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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허 된 구례 5일장 복구…막막함 달래는 '자원봉사 손길'

입력 2020-08-10 20:37 수정 2020-08-11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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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소들이 지붕에 올라갈 정도로 비가 많이 왔던 전남 구례는 태풍 '장미'가 빗줄기를 또 몰고 왔습니다. 이미 대부분 물에 잠기고 구례 오일장도 폐허가 된 상황에서 어렵게 복구 작업을 해나가는 주민들을 돕는 손길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남 구례 쪽 상황은 정진명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가게 밖으로 꺼내 놓은 가재도구가 산처럼 쌓였습니다.

상점에서 물건들을 건져보지만 대부분 쓸 수 없는 것들뿐입니다.

그나마 멀쩡한 물건은 씻어보지만 진흙과 기름 범벅입니다.

굴삭기와 대형 트럭을 동원해 치워도 끝이 없습니다.

시장 전체가 폐허로 변해버린 겁니다.

시장을 가로지르는 도로입니다. 

도로 양쪽 가로는 이렇게 침수돼 빼낸 냉장고와 팔다 만 물건들이 쓰레기처럼 쌓여있습니다.

상가 안쪽에서는 계속해서 물에 잠겼던 물건이 나오는데요.

태풍으로 비까지 내리면서 복구작업은 더디기만 합니다.

수돗물까지 끊기면서 소방차와 화물차로 물을 실어 왔습니다.

주민들은 오락가락하는 빗줄기가 야속하기만 합니다.

[양인환/모텔 주인 : 막막해도 이건 나만 빨리 처리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고 기다릴 수 밖에 없습니다.]

그나마 자원봉사자들과 소방관, 군인 등이 빗속에서도 손을 거들었습니다.

가게마다 일일이 들어가 청소를 하고 물건을 치웁니다. 

[최종례/자원봉사자 : 내 집에 안 들었으니까 나는 감사하는 마음으로 봉사활동으로라도 갚아야 되겠다, 우리 집에는 물이 안 들었으니까.]

전남 구례읍 시가지는 지난 주말 폭우로 어른 키 높이 넘게 물에 잠겼습니다.

섬진강 지류하천의 제방이 무너지면서 벌어진 일입니다.

주택 등 시설물 1천 곳 넘게 피해를 입었습니다.

구례군은 오는 13일쯤에야 수돗물이 다시 공급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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