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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하드 불법영상물 싹 지웠더니 수익이 바닥을 쳤다"

입력 2018-11-04 20:34 수정 2018-11-04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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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폭행과 갑질 말고도 양 회장 사건에서 주목해야 할 부분이 또 있습니다. 바로 불법 영상물을 올려 돈을 버는, 그래서 유포의 핵심 경로가 된 '웹하드' 문제입니다. 양 회장이 천억원대 부를 쌓는 배경으로 지목되기도 했는데, 실제 전직 업계 관계자는 저희 취재진에게 "불법 영상물을 내리니 수익이 바닥을 쳤다"고도 말했습니다.

이번 계기로 이런 구조적 문제를 근절해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나오는데, 방법은 없는 건지 박민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양진호 회장 소유의 웹하드 '위디스크' 홈페이지입니다.

제목에 '실제', '일반인'이란 말이 들어가는 성인 영상물을 찾는 것이 어렵지 않습니다.

불법 영상물에 대한 단속과 처벌 목소리는 높아져 왔고

['불편한 용기' 4차 집회 (지난 8월) : 파는 놈도 보는 놈도 구속 수사, 엄중 처벌 촉구한다!]

정부도 여러 차례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민갑룡/경찰청장 (지난달 11일) : 웹하드 등 '유포 카르텔'을 통한 불법 촬영, 유포 행위 또한 끝까지 추적해 검거하는 등…]

하지만 근절은 아직 까마득합니다.

무엇보다 가장 돈이 되는 아이템이기 때문입니다.

[전직 웹하드 관계자 : 저희가 싹 다 지웠었어요. 바로 수익이 바닥을 쳤죠. (음란물) 수익이 70% 정도 되다 보니까…]

불법 콘텐트를 거의 완벽하게 걸러내는 'DNA 필터링' 기술이 개발된 것이 10년 전이지만 유명무실합니다.

[전직 웹하드 관계자 : 저작권물하고 똑같은 방식으로 차단은 가능하거든요. 막으려는 의지가 있었으면 상당수 많이 차단했지 않을까…]

이 배경에는 웹하드가 아예 '필터링' 업체를 소유하고 콘텐트를 많이 올리는 이른바 '헤비 업로더'와 수익금을 나누는 구조가 있습니다.

일종의 상생관계, 불법 콘텐트 유통의 '카르텔'이 구축돼 있는 셈입니다.

[서승희/한국성폭력대응센터 대표 : 피해 촬영물 및 불법 유해정보를 '공공 DB'로 만들어서 필터링 업체를 통해 적용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웹하드 감독 기능 강화 없이 양 회장 개인에 대한 '일벌백계'로는 충분치 않다는 지적입니다.

(영상디자인 : 황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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