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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청와대 문건 공개는 국감 물타기"…고성 오가

입력 2017-10-13 20:42 수정 2017-10-13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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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유한국당은 청와대의 보고 시점 조작 사건 공개가 '국정감사 물타기'라며 국정조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근혜 정부 청와대가 조직적으로 대국민 발표 내용을 조작한 사실에 대한 언급은 한마디도 없었습니다.

송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자유한국당은 청와대의 조작 사실 공개를 정치공작으로 규정했습니다.

[정우택/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검증되지 않은 내용을 가지고 생중계 브리핑까지 했습니다. 이것은 청와대가 물타기 의도로 국정감사를 방해하려는…]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 연장 결정 하루 전에 발표한 건 사법부를 압박한 것이라는 주장도 내놨습니다.

이에 따라 한국당은 잇따라 지난 정부 문건을 찾아 공개하고 있는 청와대에 대해 현장검증을 포함한 국정조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세월호 진상규명을 막았던 자유한국당이 이제 와 조작 사실 공개의 진상규명만 하자는 건 "적반하장"이라는 입장입니다.

이러다 보니 해양수산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여야가 이 문제로 충돌하기도 했습니다.

여당이 조작 관련 진상규명을 요구하고 한국당은 반대하면서 고성이 오간 겁니다.

[설훈/국회 농해수위원장 (더불어민주당) : (박근혜 정부 청와대가) 10시에 보고한 것으로 고쳤습니다. 전국민이 분노할 수밖에 없는 일입니다. (위원장님. 뭐하는 거예요, 이 자리에서.) 나도 국민의 한 사람입니다. (무슨 소리 하고 계십니까 지금. 뭐가 조작이에요.)]

이 때문에 농해수위 국감은 2시간 가까이 정회되기도 했습니다.

(영상취재 : 반일훈 방극철, 영상편집 : 정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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