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무더위에 웃는 타자들…장마철 홈런 펑펑 터지는 이유는?

입력 2017-07-10 22:24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무더운 장마철에 야구 선수들 희비가 엇갈립니다. 투수들은 울상이지만 타자들은 만세를 부르는데요.

장마철에 홈런이 많아지는 이유를 오광춘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KIA 나지완이 거센 장대비를 뚫고 큼지막한 홈런을 쏘아 올립니다.

두산 박건우가 밀어친 공은 외야에서 잡히는가 싶었는데 담장을 살짝 넘어갑니다.

무더운 장마와 함께 하는 7월, 야구장은 홈런 이야기로 넘칩니다.

이달 들어 경기당 홈런은 3개 가량으로, 4월보다 1개 이상 많아졌습니다.

지난해에도 홈런이 가장 많은 달은 7월이었습니다.

그냥 뜬 공인줄 알았는데 아슬아슬한 홈런이 되는 건 요즘 날씨도 한몫합니다.

기온과 습도가 동시에 높아지는 장마철엔 야구장의 공기 밀도가 뚝 떨어집니다.

그만큼 공기 저항이 약해지고, 공이 날아가는 거리는 늘어납니다.

미국에선 기온이 5도 정도 오르면 1m 가량 비거리가 늘어난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더구나 습도까지 높아진다면 공은 더 멀리 뻗어갈 수 있습니다.

너무 더워서, 너무 습해서, 선수들은 너 나 할 것 없이 녹초가 되지만, 그래도 타자들은 즐겁습니다.

요즘이야말로 시원한 홈런 한 방, 그 손맛을 느낄 수 있는 시기입니다.

관련기사

'영원한 9번' 남기고 떠나는 '적토마'…이병규 은퇴식 심심풀이 오락서 스포츠로…다트 세계대회 한국서 개막 심판에 동전 항의·경기중 꾀병…'기행' 속출한 윔블던 문체부 "프로야구 적폐청산"…KBO 고발·회계감사 실시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