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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격호 롯데 총괄회장 조카, 사기 혐의로 경찰 조사

입력 2015-11-24 09:47

"롯데백화점 내 점포 매장 양도·인수 해주겠다" 3000만원 챙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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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내 점포 매장 양도·인수 해주겠다" 3000만원 챙겨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조카가 롯데백화점 내 점포의 양도·인수 대가로 돈만 받아 챙겼다는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신 회장 조카라는 점을 내세워 롯데백화점 내 점포를 수월하게 양도하고 인수하도록 해주겠다며 소개비를 받아 챙긴 A씨를 사기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올해 8월 롯데 측에 압력을 넣어 경기도의 한 롯데백화점 내 미용실을 B업체가 인수할 수 있도록 해주겠다며 미용실 업주 김모(53)씨와 B업체에게 각각 1500만원씩 총 30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2011년 경기도의 다른 롯데백화점에서 미용실을 운영할 때 신 회장의 딸 친구가 개입해 매장을 뺏긴 경험이 있어 A씨의 제안에 응하게 됐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B업체 관계자도 경찰 조사에서 A씨가 소개비를 요구해 돈을 준비했다면서 현금을 A씨 가정부에게 넘겨주는 장면을 촬영한 동영상을 가지고 있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롯데백화점 측은 계약을 인정하지 않았다.

미용실 업주 측은 계약이 된 것으로 생각해 롯데백화점 측에 월세를 내지 않았고, 이 때문에 보증금 8000만원을 돌려받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사촌관계인 것은 사실이다. 현재 정확한 사실 여부를 수사 중"이라고 전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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