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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주민·소외계층이 찾던 '작은 도서관' 존폐 위기

입력 2015-10-05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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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혹시 '작은 도서관'이라고 들어보셨습니까? 동네 주민이나 소외 계층을 위해 만들어진 도서관을 뜻하는데요. 최근 이 '작은 도서관'들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신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서초구의 한 도서관입니다.

아이와 엄마가 함께 동화책을 읽는 모임이 한창입니다.

[장난감이 고장 나면 아빠가 다 고쳐주니까]

일반 도서관에 비해 규모가 작은 '작은도서관'인데 최근 없어질 위기에 처했습니다.

공간을 내준 기념관 측에서 전시용으로 써야 한다며 이용을 중지시킨 겁니다.

[전진영/서울 양재동 : 작은 도서관이 가질 수 있는 특징이 책을 읽고 소모임도 하면서 공동체 이루면서 교감하는 건데 아쉬워요.]

전국에 5600여 곳이 작은도서관으로 등록돼 있지만 재정 악화로 폐관되거나 장기 휴관한 경우가 400곳이 넘습니다.

존폐 위기를 맞고 있는 작은 도서관엔 시각장애인 등 사회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한 특수 도서관도 있습니다.

[신인식 관장/종달새전화도서관 : 전화를 통한 도서관이 시각장애인의 삶이고 생활이기 때문에 운영이 안 된다는 것은 삶이 상실된다는 것을 말합니다.]

정부는 도서관법을 개정해 작은도서관 설립 기준을 강화하고 관할 지자체의 관리를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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