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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과적·조타 미숙 탓…각종 설 사실무근"

입력 2014-10-07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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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세월호 참사에 대한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수사에 착수한 지 6개월여 만인데요. 무리한 선박 구조변경과 조타 미숙이 원인이라고 밝혔습니다.

조택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2012년 일본에서 수입된 세월호는 무리한 증축 때문에 이미 좌우 균형이 맞지 않았다고 검찰은 설명했습니다.

이런 상태에서 참사 당일, 한계 적재량인 1,077톤의 2배에 달하는 2,142톤을 싣고 출항했고, 여기에 조타수의 미숙한 조종이 겹치면서 참사가 일어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선체 복원에 필요한 평형수도 규정대로 채우지 않았고, 특히 배 안에 있던 차량과 컨테이너를 제대로 결박하지 않아 급격하게 기울어버린 배가 그대로 바다 아래로 가라앉은 것으로 결론 내렸습니다.

[조은석/대검찰청 형사부장 : 조타수의 조타미숙으로 인한 대각도 변침으로 배가 좌현으로 기울며 제대로 고박되지 않은 화물이 좌측으로 쏠려 복원성을 잃고 침몰하게 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사고가 일어난 해역은 물살이 빠른 것으로 잘 알려진 위험한 곳이었지만, 선장은 조타를 하지않고 자리를 비웠고 사고가 일어난 직후에 선장은 물론, 주요 선원들은 먼저 빠져나가기 바빴다고 검찰은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제기됐던 다른 선박이나 암초와 충돌설, 좌초설, 폭침설, 국정원 개입설 등은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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