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미, 시시콜콜 정보 공개…"공정한 조사 촉구" 항의 서한

입력 2013-07-14 18:49

세계최대 조종사 노조도 미국 조사당국 비판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세계최대 조종사 노조도 미국 조사당국 비판

[앵커]

아시아나 항공기 사고 속보입니다. 사고원인을 둘러싸고 미국 당국과 우리 당국간의 견해차를 보도해 드렸었는데요. 우리 당국이 미국 측에 공정한 조사를 촉구하는 항의 서한을 보낸 게 확인됐습니다. 사고기 조종사 4명도 어제(13일) 오전 귀국했습니다.

백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국토교통부 사고조사위원회는 어제 두 페이지 분량의 서한을 데버러 허스먼 미 교통안전위, NTSB 위원장에게 보냈습니다.

우리 당국은 서한에서 "사고조사는 국제기준에 따라 객관적으로 공정하게 해야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미국 NTSB가 조사중 너무 잦고 많은 정보를 공개하는데 대해 공식 서면을 통해 우려감을 전달한 겁니다.

쟁점은 허스먼 위원장이 조사중인데도 조종사 진술을 매일 시시콜콜 공개했다는 점.

[데버러 허스먼/미국 연방교통안전위원장(지난 8일·9일) : 조종사들은 속도를 137노트에 맞췄다고 했습니다. 조종사들은 충돌 1.5초전 착륙을 취소하려 했습니다.]

[최정호/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지난 11일) : 조종사가 진술했다 해서 내용을 바로 공개하는 것이 사고원인을 밝히는데 바람직한 것인가 생각해봐야 합니다.]

미국 조사당국이 조종사의 과실에 대한 억측을 낳을 수 있는 발언을 섣불리 하는 것은 문제란 지적이 많습니다.

세계최대 조종사 노조인 민간항공조종사협회도 성명을 내고 미국 당국을 비판했습니다.

한편 아시아나 사고기 조종사 4명이 어제 오전 귀국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정부는 내일부터 이틀간 진행되는 조종사 건강검진이 끝나면 면담조사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관련기사

사고 5분 뒤 신고 받았는데도…미 구조대 늦장 출동 논란 3번째 사망자도 중국인…예멍위안 죽은 이유는 조사 중 조종사의 진술과 다르다…사고 중간 발표, 팽팽한 논란 [줌인사건파일] "한미 조사단 공조 잘 안되고 있는 듯" "비행기 가장 안전한 교통수단"…사고율 가장 높은 건?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