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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에 400만 원…취업학원으로 몰리는 취준생, 왜?

입력 2016-01-21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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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신 것처럼 성황을 이루고 있다는 취업학원들, 역시나 비용 부담이 만만치 않습니다. 6개월에 400만 원, 거의 한 학기 등록금이죠. 여기서 또 소외가 된 취업준비생들, 또 생각하게 됩니다.

신진 기자가 계속해서 전해드리겠습니다.

[기자]

지난해 2학기 서울 한 대학은 3~4학년 학생의 신청을 받아 취업준비 과정을 개설했습니다.

그런데 대학은 학교에서 준비하는 것으론 한계가 있다며 사설학원을 소개해줬습니다.

[신모 씨/대학생 : 학교에서 주선을 해주더라고요. 돈은 학교에서 내주고요. 자기소개서 쓰는 법을 학교에서 가르쳐 주지는 않잖아요.]

신 씨가 다닌 학원의 수강료는 2개월에 150만 원.

또 다른 학원은 6개월에 400만 원 정도로, 대학 한 학기 등록금에 맞먹지만 상담을 받으려면 30분씩 기다려야 합니다.

[송모 씨/대학생 : 대학 내부에서 하는 건 외부보다 질이 떨어지니까요.]

[신모 씨/대학생 : 취업준비생 입장에서는 (학원을 가면) 마음이 놓인다고 해야 하나요.]

전문가들은 우리 사회의 여러 문제가 복합적으로 얽힌 현상이라고 진단합니다.

[임운택 교수/계명대 사회학과 : 젊은 사람들의 불안심리에 편승한 게 있는 것 같고요. 젊은이들이 학원에 익숙하잖아요. 스스로 정리하기보다 소스를 통해 익히는 경향이 있습니다.]

최근 한 조사에 따르면 20대 청년 10명 중 4명은 취업을 위해 사교육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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