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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문소서 권총 꺼내 장난치다가 '탕'…의경 1명 숨져

입력 2015-08-25 21:21 수정 2015-08-26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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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5일) 서울 구파발의 한 검문소에서 총기 오발 사고가 발생해 의경 한 명이 숨졌습니다. 간식을 먹다가 장난을 치는 과정에서 사고가 났다는 게 경찰 조사 내용인데요. 총기 사고가 계속돼도 관리 허점은 여전한 상황입니다.

이희정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은평구 구파발 군경합동검문소입니다.

오늘 오후 5시쯤 이곳에 근무하던 박모 경위가 자신의 38구경 권총을 의경을 향해 쐈습니다.

이 사고로 박 경위 앞에 서 있던 박모 상경의 왼쪽 가슴에 총탄이 맞았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박 경위는 조끼에서 권총을 꺼내 장난을 치다가 총을 발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의경들이 검문소에서 간식을 먹는 것을 본 박 경위가 "나를 빼놓았다"며 장난을 치다가 총을 쏜 겁니다.

박 경위는 "권총의 노리쇠가 탄이 들어있지 않은 빈칸에 맞춰져 있는 줄 알고 장난으로 방아쇠를 당겼는데 실탄이 발사됐다"고 진술했습니다.

박 상경은 현장에서 심폐소생술을 받은 뒤 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경찰은 박 경위 진술대로 장난을 치다 격발된 게 맞는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조사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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