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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완종, 수사 전 당청인사 집중 접촉…구명 로비 의혹

입력 2015-04-28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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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처럼 대통령의 사면 진실 규명 발언으로 불법 정치자금 의혹에 대한 수사가 혹시 흐지부지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데요. 하지만 성 전 회장의 불법정치자금 전달 의혹은 성 전 회장의 자살 전 구명로비 움직임에서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저희 JTBC가 입수한 성 전 회장의 다이어리에 따르면 성 전 회장은 특히 지난 2월에 청와대와 새누리당 관계자들을 집중 접촉한 것으로 기록돼 있습니다. 취재 결과 성 전 회장은 지난 2월 여권의 정치인들을 다급하게 만나러 다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지아 기자입니다.

[기자]

성 전 회장의 올해 2월 16일 일정입니다.

오전 8시에는 허태열 전 청와대 비서실장을 강남의 한 호텔에서 만났고 점심에는 서병수 부산시장을 여의도에서 만났습니다.

[서병수 시장 수행비서 : (성 전 회장을) 안 만나야 되는데 너무 전화오고 찾아오니까 그날(2월 16일) 한 5~6분 만나서, 오랜 시간 보지도 않았어요.]

메모에 등장하는 인물 두 명을 아침 점심으로 만난 겁니다.

이렇게 성 전 회장은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새누리당 의원 11명을 15차례에 걸쳐 만났고 현 정권 청와대 인사들은 14번이나 만났습니다.

서울과 충청도를 점심 저녁으로 오가며 여권 정치인들을 만나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성 전 회장이 구명활동을 위해 이때 로비가 이뤄졌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경남기업 관계자들을 상대로 배경을 조사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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