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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출 청소년 성매매 강요…무서운 10대들

입력 2015-03-03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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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래 가출 청소년에게 성매매를 강요하고 폭행을 일삼은 1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집을 나온 청소년들에게 잠자리를 제공하겠다고 속인 뒤 성매매를 강요한 지모(17)군 등 4명을 성매매 강요 등 혐의로 구속하고 김모(17)양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3일 밝혔다.

지군 등은 지난 1월11일부터 지난달 26일까지 스마트폰 채팅 어플 등을 통해 성매매 남성을 구한 뒤 A양(15) 등 2명에게 성매매를 강요해 300여만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가출한 A양 등에게 잠잘 곳을 마련해 주겠다고 속여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소년원과 교도소 동기인 이들은 A양 등이 성매매를 거부하면 수차례에 걸쳐 폭행한 뒤 "친구를 데리고 오라"며 협박하기도 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지군 등은 피해자들에게 성매매를 강요했을 뿐 아니라 성매매 남성의 돈을 훔치라고 시켰다"며 "이들은 생활비와 유흥비를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경찰은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는 한편 지군 등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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