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문경은 SK 감독이 밝힌 김민수 살린 비결?

입력 2014-10-21 22:28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문경은 SK 감독이 밝힌 김민수 살린 비결?


"골밑으로 들어가라고 주문했다."

서울 SK의 포워드 김민수(32)가 살아났다. 21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에서 안양 KGC 인삼공사를 상대로 18득점(2리바운드)을 꽂았다. 올 시즌 개인 최다 득점이다. SK도 KGC를 64-61로 꺾고 시즌 첫 연승을 달렸다. 3승 2패가 된 SK는 공동 3위로 뛰어올랐다. 부산 KT·울산 모비스와 동률을 이뤘다. 문경은(43) SK 감독은 "첫 연승이라 기쁘다. 득점이 60점대에 머물렀는데, 더 많이 넣었어야 한다"면서도 "국내 선수들이 두 자릿수 득점을 해줬다. 이 덕분에 승리했다"고 말했다. 이날 SK의 주득점원인 애런 헤인즈(33)는 KGC 수비에 막혀 12득점에 그쳤다. 김민수를 포함해 김선형(26·13득점)과 최부경(25·10득점)이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김민수의 득점이 늘어난 것이 눈에 띈다. 그는 지난 19일 부산 KT전에서 17분 49초를 뛰었지만, 단 1득점도 하지 못했다. KGC와 경기 전까지 4경기에서 24득점으로 평균 6득점에 그쳤다. 김민수는 "비시즌 때 3점 슛 연습을 안했다. 골밑에서 플레이를 주로 했다"고 떠올렸다. 그러나 시즌 시작과 함께 외국인 선수가 합류하면서 역할이 애매해졌다. 김민수는 "헤인즈가 공을 잡으면 비켜줘야 할 것 같은 느낌이었다. 나와서 3점을 던져도 잘 안 들어갔다"고 답답하던 순간을 떠올렸다.

이에 문 감독은 KGC 전을 앞두고 김민수에게 골밑으로 들어가라고 주문했다. 그는 "헤인즈가 외곽으로 나와 슛을 쏠 때는 꼭 들어가서 리바운드를 잡아달라고 했다"고 떠올렸다. 김민수도 "KGC에는 큰 선수가 없어서 자신 있게 들어갔다. 기회가 많이 왔다"며 활짝 웃었다. 이날 김민수는 골밑에서 종횡무진하며 KGC의 수비진을 괴롭혔다. 문 감독은 "수비에서도 KGC의 리온 윌리엄스를 잘 막았다. 본인의 역할을 충분히 해줬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김선형도 "민수형이 포스트로 들어갈 때 경기가 더 잘 풀리는 것 같다. 형과 이야기를 많이 하면서 강점을 살리겠다"고 다짐했다.

안양=김민규 기자 gangaeto@joongang.co.kr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