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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벗은 박근혜 캠프…2007년 실무진과 '호흡'

입력 2012-07-02 10:57

김무성·김덕룡 보좌관 출신 인사도 가세해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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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김덕룡 보좌관 출신 인사도 가세해 주목


베일 벗은 박근혜 캠프…2007년 실무진과 '호흡'

새누리당 유력 대선주자인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대선 경선 캠프가 2일 베일을 벗었다.

캠프 총괄을 맡은 최경환(3선) 의원은 이날 오전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 맞은 편 대하빌딩 2층에 자리잡은 캠프 사무실에 들러 일부 실무진과 30여분간 캠프 운영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캠프는 오후에 홍사덕 공동 선대위원장과 실무진 대부분이 출근하면서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박 전 위원장은 이번 경선 캠프는 '경량화·최소화'라는 원칙에 따라 현역 의원의 참여는 최대한 줄이면서 실무진 중심으로 꾸려가기로 한 상태다.

이런 가운데 캠프 실무진은 2007년 한나라당 대선 경선 캠프 당시 주축을 맡았던 인사들이 대거 참여해 박 전 위원장과의 `호흡'에 초점을 맞췄다.

먼저 박 전 위원장이 가는 곳은 어디든 함께 하던 안봉근 수행비서도 경선 국면에서는 단순히 박 전 위원장을 수행하는 역할에서 벗어나 일정 수립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일정은 선거 기간 박 전 위원장이 국민에게 던지고자 하는 메시지를 상징적으로 보여 주는 부문이라는 점에서 핵심 업무로 꼽힌다.

친박 3선 한선교 의원 보좌관 출신으로 2007년 당시 비서실에서 안 비서와 호흡을 맞췄던 이모씨도 그대로 일정팀에 합류했다.

박 전 대표의 메시지를 담당하는 실무진도 2007년과 거의 유사하다.

2007년 `박근혜 캠프' 정책메시지총괄부단장으로 메시지와 연설문 작성을 담당했던 조인근 전 비상대책위 부실장이 담당을 하게 됐다.

박 전 위원장과 정치 입문 이후 인연을 맺으며 누구보다 박 전 대표의 의중을 잘 아는 정호성 비서관도 메시지를 담당한다.

역시 2007년 경선 당시 메시지팀에서 일했던 최진웅 전 김무성 원내대표 보좌관도 가세해 눈길을 끈다.

김 전 의원은 2009년 세종시 수정안 논란 당시 박 전 위원장과 사이가 멀어졌지만, 올해 총선 공천 당시 대규모 탈당 움직임이 가시화할 때 김 전 의원이 `백의종군' 하면서 박 전 위원장을 도와준 것을 계기로 두 사람의 관계는 상당 부분 복원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새누리당 호남 인맥의 대부격인 김덕룡 전 청와대 국민통합특보의 보좌관을 역임한 권모씨도 합류하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2007년 경선 당시 박 전 위원장이 김 전 특보를 끌어안지 못하면서 김 특보가 이명박 후보 진영으로 갔고, 이 과정에서 호남표에서 손해를 본 것이 경선 판도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많았었다.

캠프 총괄인 최경환 의원은 캠프를 둘러본 뒤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이번 경선 캠프는 전국 단위 총력전이었던 2007년과는 전혀 다르다"면서 "(경선에서 승리하면) 본선에서는 당에서 가세해 거국적으로 캠프를 꾸려가면 되는 만큼 지금은 실무진 위주로 최소화, 경량화한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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