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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강사' 태운 택시기사 감염…접촉 승객 최소 143명

입력 2020-05-18 21:15 수정 2020-05-18 23:07

동선 안 밝힌 탓에…택시 태운 지 2주 만에 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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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선 안 밝힌 탓에…택시 태운 지 2주 만에 검사


[앵커]

먼저 국내 코로나19 소식부터 전해드리겠습니다. 우리나라 안에서 감염돼 새로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모두 5명으로 사흘 연속 한 자릿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안정세라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만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게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된 n차 감염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이태원 클럽에 갔던 한 확진자가 부천의 나이트클럽도 방문했단 사실이 뒤늦게 파악돼, 이 나이트클럽을 중심으로 바이러스가 퍼졌을 우려가 커졌습니다. 특히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학원강사가 동선을 제대로 말하지 않아서 이 강사가 탔던 택시 기사가 감염된 게 어젯(17일)밤에서야 확인이 됐는데요. 문제는 그사이 최소 140명에 달하는 승객이 이 택시에 탔다는 겁니다.

먼저 배양진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17일) 늦은 밤 확진판정을 받은 택시기사 A씨가 학원강사 확진자를 태운 건 지난 4일 오후였습니다.

하지만 A씨와 그의 부인 B씨는 2주가 지난 어제 진단검사를 받았습니다.

학원강사 확진자가 동선을 숨긴 탓입니다.

[인천시 미추홀구청 관계자 : 처음 조사했을 때는 택시 탔다는 얘기를 하신 적이 없고요. 나중에 추가 역학조사할 때 (4일) 학원 갈 때 택시 탔다는 얘기가 있었죠.]

A씨는 어제까지 2주 동안 최소 143명의 승객을 태웠습니다.

연쇄 감염이 이뤄졌을 가능성이 있는 겁니다.

서울에서도 이태원 클럽발 'n차 감염' 확진자가 3명 더 나왔습니다.

이태원 클럽을 다녀온 작업치료사에게 치료를 받았던 영등포병원 환자의 부인이 세 번째 검사에서 확진이 됐고, 이태원 클럽을 다녀온 확진자와 함께 살던 남성 2명도 자가격리 중에 확진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방역당국은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을 일으킨 조용한 전파가 지난달 말 이미 이뤄졌던 걸로 보고 있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본부장 : 초기 양성 환자들의 겹치는 동선이나 공통점들이 있는지 조사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4월 말 정도부터 유행이 조금 있었을 것이다…]

방역당국은 지난달 말 발생한 소규모 유행이 실제로 이태원 집단감염으로 이어졌는지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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