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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뉴스] 홍준표, 나경원 발언 논란에 "알아도 몰라도…"

입력 2019-05-13 22:12 수정 2019-05-14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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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하인드뉴스를 시작하겠습니다. 박성태 기자가 나와 있는데. 사실은 시간은 마칠 시간이 됐는데 짧게 합시다.

[기자]

첫 키워드를 보겠습니다. 첫 키워드는 < 알아도, 몰라도 >로 잡았습니다.

[앵커]

뭘 알아도 몰라도입니까?

[기자]

주말 내내 논란이 됐던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의 막말에 대해서 오늘(13일)도 비판이 많았는데 가장 아픈 비판은 당 내부에서 나왔습니다.

같은 당인 홍준표 전 대표가 오늘 오후에 페이스북에 글을 하나 올렸는데요.

'무심결에 내뱉은 달 OO라는 그 말이 보수의 품위를 심각히 훼손했다'라고 말을 했습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원내 말을 한 뒤에 바로 3시간 뒤에 사과를 하면서 뜻을 몰랐다고 했는데 이에 대해서도 홍준표 전 대표는 "그 뜻도 모르고 그 말을 사용했다면 더 큰 문제고 알고서 사용했다면 극히 부적절한 처사다"라고 했습니다.

제1야당 원내대표가 자신도 잘 모르는 말을 대중 앞에서 공개적으로 했다면 전체적인 말에 대해서 신뢰를 받을 수가 없기 때문에 더 큰 문제라고 한 것 같은데요.

그렇게 되면 과거에 한 주장이나 표현도 잘 모르고 한 것 아니냐라는 비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앵커]

뭐 그렇게까지는 생각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아무튼 부적절한 발언임에는 틀림이 없는 것 같습니다. 홍준표 전 대표가 내부 비판을 강하게 한 셈이네요. 알고 보면.

[기자]

그렇습니다. 그런데 과거에 보면 정반대 일이 있었습니다.

약 1년 반 전인 2017년 11월 일인데요.

당시 나경원 의원이 "어제도 홍준표 대표는 고름, 암덩어리의 막말을 했다. 보수혁신 변화의 가장 큰 걸림돌은 홍 대 표의 막말이다'"라고 2017년 11월에 얘기한 바가 있습니다.

당시 나경원 의원은 친박계의 지지를 얻고 한국당의 원내대표 선거를 준비했었는데 홍준표 당시 대표가 친박계를 겨냥해 고름 이런 막말을 하자 이를 비판한 것입니다.

사실 오늘 홍준표 전 대표가 페이스북에 글을 올릴 때 첫 문장을 잠깐 보면 이렇게 돼 있습니다.

"작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대표를 공격하는 일이 있었는데 암덩어리, 바퀴벌레. 이런 걸 막말이라고 보수의 품위를 지키라고 한 일이 있었다"라고만 되어 있는데 주어가 생략돼 있는데 나경원 원내대표가 과거에 그랬다, 이런 뜻입니다.

사실 좀 뒤끝이 1년 반 전의 뒤끝이 개입이 돼 있다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앵커]

그렇게 볼 수 있죠. 두 번째 키워드?

[기자]

두 번째 키워드는 < '옛날 생각' >으로 잡았습니다.

[앵커]

누구의 옛날 생각?

[기자]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역시 오늘 페이스북에 글을 하나 올렸는데요.

"황교안 대표 덕분에 뜬금없이 옛날 생각이 났다"면서 1989년 얘기를 꺼냈습니다.

당시 평양 축전에 임수경 씨가 참가할 때 전대협 의장이었는데요.

당시 얘기를 하면서 북한에서 오라는 초청장이 있었는데 그 초청장을 북한 적십자사를 통해서 남한 적십자사가 받았고 남한 적십자사는 통일원, 지금의 통일부에 전달했는데 통일부가 전대협한테 '와서 수령하라'고 해서 그 초청장을 받아서 갔다는 것입니다.

[앵커]

그것은 저도 처음 아는 사실인데요.

[기자]

이전에는 나오지 않았던 얘기입니다.

[앵커]

다시 말하면 이제 정상적인 계통을 다 밟았다 그런 주장이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초청장 자체는 정부 부처가 "와서 받아가라" 해서 받아갔다는 것인데요.

그런데 임종석 실장은 그런데 기소될 때 죄목 중에 "지령수수가 있었다."

[앵커]

그것을 지령수수라고 했다?

[기자]

그렇습니다. 따지고 보면 지령을 정부 부처가 전달해 준 셈이 됐는데요.

이를 두고 임종석 실장은 "어이없는 일이었다"면서 그런데 당시 이 평양축전 문제를 담당했던 검사가 바로 황교안 당시 검사였습니다.

그래서 이 얘기를 하면서 임 실장은 "황 대표가 과거 공안검사 인식에서 한 발자국도 나가지 않았다"라고 비판했습니다.

[앵커]

황교안 대표가 임종석 전 실장에 대해서 뭐라고 한 적이 있는데 거기에 대한 대답으로 아마 내놓은 모양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 7일입니다.

황교안 대표는 '좌파는 돈 벌어본 일이 없는 사람이다' 연설하면서 나온 얘기인데요.

그러면서 갑자기 임종석 전 실장 얘기를 꺼내면서 "무슨 돈 벌어본 사람입니까? 제가 그 주임검사"였다라고 얘기했습니다.

갑자기 왜 임종석 실장을 얘기했냐라고 제가 측근에게 물어보니, '문재인 정부의 핵심인 임 전 비서실장이 정부가 시장을 좌지우지하는 그런 정책만 했기 때문에 이를 현실을 모른다고 비판한 것이다'라고 얘기를 했습니다.

하지만 정확히 말하면 돈을 안 버는 것은 아니고요.

임 전 실장은 재선 국회의원에 또 시민단체도 했었습니다.

일반적인 회사원이나 자영업을 한 것이 아니라는 것은, 사실 황교안 대표도 검사에 또 로펌에 잠깐 있었기 때문에 비슷한 것 아니냐라는 비판도 나왔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만 하죠. 박성태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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