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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소환 D-2' 최태원 회장 밤샘 조사…특혜 의혹 부인

입력 2017-03-19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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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의 소환 조사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막바지 준비 작업에 들어간 검찰은 오늘(19일) 새벽까지 최태원 SK회장을 조사한 뒤 돌려 보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검찰의 박 전 대통령 조사 준비 상황을 알아보겠습니다.

김필준 기자! 최태원 SK회장이 오늘 새벽까지 조사를 받고 귀가했죠? 박 전 대통령 뇌물죄 관련한 혐의에 대해 최 회장이 입장을 밝힌 게 있습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오늘 새벽 3시 반까지 13시간 넘는 고강도 조사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검찰은 SK가 미르와 K스포츠 두 재단에 111억원의 출연금을 낸 배경과 이후 80억원의 추가 출연금을 요청받은 배경에 대해 집중 추궁했습니다.

최 회장은 검찰 조사에서 부정한 청탁 등은 없었다며 관련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검찰이 최태원 회장을 불러 집중적으로 조사한 내용은 어떤 겁니까?

[기자]

검찰은 SK가 두 재단에 출연한 수백억원의 금액이 대가를 바라고 건넨 돈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2015년 최태원 회장의 특별 사면이나 지난해 면세점 사업 특혜 의혹이 대표적인데요.

특별사면의 경우 '하늘과 같은 은혜'라는 SK 경영진의 문자나' 숙제가 있다'는 옥중 대화를 통해 대가성이 보이는 가운데, 면세점 사업 특혜도 대통령 말씀자료나 안종범 전 수석의 수첩을 통해 대가성이 드러난 상황입니다.

[앵커]

최 회장 조사는 결국 박 전 대통령 조사를 위해서지요? 이제 이틀 앞으로 다가온 건데, 소환 준비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 소환 조사가 이틀 앞으로 가까운 가운데 검찰도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출입을 통제하고 포토라인도 설치하는 한편, 어제 SK 최태원 회장의 진술까지 포함해 수십만쪽에 달하는 수사자료를 토대로 질문지를 가다듬고 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이 그동안 혐의를 부인해온 만큼 검찰의 조사 강도와 내용에 따라 향후 수사 방향도 판가름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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