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새벽시간 아찔한 옹벽 붕괴…차량 30여 대 매몰 파손

입력 2015-02-05 15:46 수정 2015-02-05 15:46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오늘(5일) 새벽 광주광역시의 한 아파트 인근 옹벽이 무너져 차량 50여 대가 매몰되거나 파손됐습니다. 추가적인 붕괴가 일어나진 않을까, 주민 수백 명이 대피한 상태입니다.

정진명 기자입니다.


[기자]

옹벽이 무너지면서 쏟아진 토사에 승용차가 종잇장처럼 찌그러졌습니다.

광주 남구 봉선동의 한 아파트 인근 옹벽이 무너진 것은 오늘 새벽 3시 50분쯤.

높이 20m, 길이 200m의 옹벽 중에 50m 정도가 붕괴되면서 토사 1000여 t이 쏟아져 내렸습니다.

[김연수/아파트 주민 : 집사람이 아파트가 무너졌다고 깨웠어요. 나와보니 다행히 아파트는 아니고 옹벽이 무너져 있더라구요.]

이 사고로 주차된 차량 30여 대가 매몰되고 20여 대가 부서졌습니다.

옹벽과 토사는 아파트 1층 옆부분과 주차장을 덮쳤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아직까지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소방관 등 300여 명과 장비 20여 대가 동원돼 사고를 수습하는 한편 주민들은 인근 초등학교와 경로당으로 대피시켰습니다.

소방당국은 민간업체 2곳에 안전진단을 의뢰하는 한편 민관합동대책위를 구성했습니다.

[김행모/광주 남부소방서 예방홍보담당 : 옹벽의 추가붕괴에 대비해 103동 105세대 315명, 102동 60세대 180명을 대피시켰습니다.]

무너진 옹벽은 1993년에 만들어진 낙후시설이지만 재난 취약시설로는 지정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장 수습이 끝나는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관련기사

"'쾅' 지진 발생한 줄" 광주 옹벽 붕괴 현장 아수라장 광주 한 아파트 옹벽 붕괴…차량 30~40대 매몰 추정 무너진 옹벽 처음 설계부터 문제…두께도 기준치 미달 무너진 옹벽 설계부터 문제·두께도 기준치 미달…2차 점검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