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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괴물 '류현진-다나카', 복귀 시나리오 희비 엇갈려

입력 2014-08-31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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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괴물 '류현진-다나카', 복귀 시나리오 희비 엇갈려


부상으로 주춤했던 메이저리그의 한·일 괴물 투수 간에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지난 16일(한국시간) 엉덩이 근육 부상으로 15일짜리 부상자 명단(DL)에 오른 류현진(27·LA 다저스)이 '초간편' 재활을 마치고 복귀전에 나선 반면 지난달 오른쪽 팔꿈치 인대 손상을 당한 다나카 마사히로(26·뉴욕 양키스)는 재활 도중 통증이 재발, 여전히 복귀 시점이 불투명하다.

류현진은 지난 14일(한국시간) 애틀랜타와의 경기 도중 허벅지 근육 부상을 당했다. 정밀검사 결과 엉덩이 중둔근과 이상근 2개의 부위에 염좌가 발견돼 결국 이틀 뒤인 16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보기 드문 부위에 부상을 당해 복귀 시점을 쉽게 전망하기 힘들었다.

그러나 류현진의 재활 과정은 순조로웠다. 부상자 명단에 오른 지 5일만인 지난 20일 가벼운 캐치볼을 시작했고, 22일 첫 불펜 피칭을 소화하며 빠른 재활을 알렸다. 이후 27·28일 진행된 불펜 피칭과 시뮬레이션 피칭에서도 몸 상태에 이상을 보이지 않았다. 이틀간 투구수가 50개 안팎에 그치는 '초간편' 재활 과정이었지만 돈 매팅리 LA 다저스 감독은 합격점을 줬다. 결국 부상자 명단에서 해제되는 30일에 맞춰 몸을 완전 회복시켰다. 1일 새벽 5시10분 샌디에이고 원정경기에서 19일 만에 선발 등판을 갖게 됐다.

반면 다나카의 재활은 류현진과 대조를 이룬다. 지난 7월 10일 팔꿈치 인대 손상으로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오른 다나카는 약 50일이 지난 현재까지도 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수술이 아닌 재활을 선택해 복귀를 노렸지만 시뮬레이션 피칭 이후 '스스로 만족하지 못했다'고 말했고, 30일에는 또다시 팔꿈치에 통증을 호소했다.

와일드카드로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는 양키스 입장에선 올 시즌 에이스 역할을 해준 다나카의 복귀가 절실하다. 그러나 일본 언론은 빨라도 9월 말 복귀를 점치며, 시즌 아웃 전망하기도 한다. 통증이 재발됐고, 선수 본인도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어 다나카의 복귀는 점점 멀어져 보인다.

안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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