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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 "정치적 행위 안 돼"…욱일기 놓고 원론적 입장만

입력 2019-09-04 21:14 수정 2019-09-05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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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장 내에서는 어떠한 정치적 행위를 해선 안 된다" 이것이 국제올림픽위원회, IOC가 도쿄올림픽에서 일어날 수 있는 욱일기 응원에 대한 질의에 저희 JTBC에 보내온 답변입니다. 욱일기에 대한 확실한 답 대신에 "올림픽에서 정치적 의사 표출은 할 수 없다"는 원칙만 강조했는데, 이 말의 해석을 두고는 또 다른 논란을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온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내년 도쿄 올림픽이 열리면 경기장 안에 욱일기가 반입되는 것을 막을 생각이 없다고 밝힌 도쿄 올림픽 조직위.

그러나 오늘(4일) IOC는 JTBC에 "경기장 안에서는 어떠한 정치적 시위도 없어야 하며 만약 그런 사건이 일어난다면 사례별로 살펴보겠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일본이 정치적 이익을 위해 욱일기를 사용할 경우에는 적절한 징계를 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그러나 IOC는 욱일기가 정치적 의미를 담고 있는지에 대한 명확한 해석을 내리지는 않았습니다.

우리는 욱일기가 일본 군국주의 상징으로 여전히 아픔으로 여겨지는데 일본은 정치적 선전물이 아니라며 응원용으로 문제 없다는 반응입니다.

그래서 IOC의 원론적인 입장은 또다른 혼란을 불러낼 수 있습니다.

IOC는 지난 런던올림픽 당시에도 욱일기를 닮은 일본 선수들의 유니폼에 별다른 징계를 내리지 않았습니다.

대한체육회는 조만간 욱일기의 경기장 반입 금지를 IOC에 요구할 예정이고 대한장애인체육회도 욱일기를 닮은 패럴림픽 메달에 대해 국제패럴림픽위원회, IPC에 항의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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