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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여론 확산에…백악관 "FTA 폐기 논의 당분간 중단"

입력 2017-09-07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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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에 한미 두나라 정치권과 경제계를 뒤흔들던 한·미 FTA 폐기 논란이 당분간은 수그러들 것으로 보입니다. 백악관이 미국 의회에 폐기 관련 논의를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내에서도 반대여론이 높다는 것인데 결국 이렇게 보면 트럼프는 FTA 폐기 발언을 전략적으로 한 게 아니냐는 분석도 있습니다.

이주찬 기자입니다.

[기자]

백악관이 한·미 FTA 폐기 논의를 당분간 중단하기로 했다고 로이터 등 외신들이 미국 의회 핵심인사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폐기를 검토하겠다던 입장을 나흘 만에 바꾼 건 북핵 위기가 발등의 불이 된 데다 폐기 반대 여론이 빗발쳤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조니 어니스트 미 상원의원 등 여야 의원들의 반대 서한과 서명이 이어졌고, 미국 상공회의소 회장도 성명을 내고 폐기에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한·미 FTA가 폐기되면 미국의 대 한국 수출액이 20억9000만 달러 정도 줄어드는 등 우리보다 더 손해를 입을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다만 협상 경과에 따라 백악관 측이 언제든 폐기 카드를 다시 꺼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애초 트럼프 대통령의 한·미 FTA 폐기 발언도 전략적 차원에서 한 것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정부는 아직 미국 측의 공식적인 입장을 전달받지 못했다면서 앞으로도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협상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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