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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에 국제선 운항 취소 4044건…80%는 중국

입력 2015-06-25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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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발생 이후 국제선 항공기 운항계획 최소 신청이 4000건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새정치민주연합 변재일(충북 청원) 의원이 공개한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20일 이후 지난주까지 국제선 운항 취소는 4044건이었다. 중국 노선이 3557건으로 전체의 88%를 차지했다.

6~7월은 3389건, 8~10월은 655건의 항공기 운항이 취소됐다. 외국 항공사의 운항 취소가 국적 항공사보다 3배 많았다.

전국 공항 중 중국인 관광객이 많은 제주공항이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 제주공항의 국제선 항공기 운항 취소는 1514건으로 인천공항 1204건보다도 많았다.

김해공항은 307건, 청주공항은 208건, 무안공항은 156건이 취소되면서 요커들의 발길이 뚝 끊겼다.

중국 외에도 대만(344건), 일본(98건), 말레이시아(20건), 베트남(9건)도 한국행 운항을 일부 취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 공항의 8월 이후 감편 신청도 적지 않아 메르스 여파는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다. 이날 현재까지 접수된 감편 신청은 인천공항 319회, 제주공항 159회, 청주공항 75회 등 655회에 달한다.

아시아권 국가의 한국행 기피는 국제행사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9월 열릴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초대국가로 선정돼 그동안 전시 준비 작업을 진행해 왔던 중국은 메르스 확산을 이유로 돌연 불참을 통보했다.

변 의원은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권 국가의 항공기 운항 취소에 대한 정부 차원의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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