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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전야구의 꽃 '사인'…현란한 몸동작에 숨겨진 비밀

입력 2014-11-06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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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점이 아쉬운 가을야구에선 감독의 작전 사인도 평소보다 많아집니다.

포스트시즌 더 재밌게 보기, 온누리 기자가 야구 사인에 담긴 뜻을 들여다봤습니다.

[기자]

감독들은 습관처럼 모자를 만지작거리고, 코치는 다리도 쓰고 팔도 쓰고 마지막엔 박수까지.

매우 복잡한데 선수들은 쉽게 알아채고 작전을 수행합니다.

사인의 비밀은 바로 '키' 동작에 있습니다.

[전형도 코치/두산 : 이건 아무것도 아닌 거죠. 키 간 다음에 갔을 때 이건 스틸이잖아요. 이걸 짚으면 스틸이 되는 거예요.]

번트, 히트앤드런, 도루, 볼배합 등, 사인은 팀마다 50개가 넘는데, 한 번 정해도 수시로 바꾸고, 가끔은 혼란을 주려고 의미 없는 사인도 냅니다.

포수는 감독, 코치, 투수와 모두 사인을 주고받는 작전수행의 핵심.

[최재훈/두산 포수 : 수비 사인도 많고 타격도 있고 포수가 내는 것도 있고 코치님이 내는 것도 있으니 포수들은 그걸 보고 (이해)해야해 머리도 아프고 공부도 해야죠.]

특히 작전지시 사인은 득점기회에서 나오는 만큼, 사인미스는 승패로 직결됩니다.

[최재훈/두산 포수 : 저 하나 때문에 시합도 지고 그러니까 벌금을 내고 또 연습도 하죠. 벌금은 한 10만 원.]

가끔은 상대사인을 읽고 역이용하려다가 싸움이 벌어지기도 합니다.

숨기려는 자와 읽어내려는 자의 수 싸움으로 포스트시즌 야구장, 더욱 뜨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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