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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중·대우 조선소, '페인트 분진·기름' 유출 의혹…해경, 올해만 현중 4번 적발

입력 2020-09-23 21:18 수정 2020-09-23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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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보시는 화면은 조선소에서 배에 페인트를 칠할 때 날리는 가루입니다. 이 가루는 곧장 바다로 흘러 들어가고 있습니다. 저희 취재 결과, 울산의 현대중공업은 페인트 가루와 기름을 유출한 혐의로 올해에만 네 차례 해경에 적발된 걸로 확인됐습니다. 거제의 대우조선해양 역시 비슷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강희연, 여성국 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현대중공업 작업장입니다.

노동자 주변으로 선박에 칠하는 페인트 가루가 날립니다.

붉은 가루는 바닥의 물기를 따라 바다로 흘러 들어가거나, 바람에 날려 그대로 바다에 떨어집니다.

[A씨/현대중공업 노동자 : 빨리빨리 작업을 하고 빠지게…도둑작업 비슷하게 하죠]

폐기물을 바다에 흘려보내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습니다.

해경은 현대중공업에서 페인트 가루와 기름이 유출된 사례를 올해만 4차례 적발해 해양환경관리법 위반 혐의로 조사 중입니다.

현대중공업은 "방지 대책을 마련하고 작업한다"며 "단속을 피하려고 작업을 멈추는 경우는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노동자들 얘긴 다릅니다.

[B씨/현대중공업 노동자 : 문제 제기를 하면 작업이 중지가 되고, 얼마 시간이 지나고 나면 다람쥐 쳇바퀴 돌듯이 흘러가는 상황이에요.]

이렇게 바다는 조금씩 병들어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조선소에서 발생하는 해양오염은 이곳 현대중공업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이곳 거제 옥포항 근처입니다.

이렇게 선박을 건조하는 대우조선해양 조선소가 보입니다.

현대중공업과 비슷한 일을 하고 있습니다.

페인트 가루가 밤하늘 연기처럼 날립니다.

[이상우/대우조선해양 노조 노안부장 : 분진량이 굉장히 어마어마하거든요. 날아가는 양이나 바다로 뿌려지는 양이.]

대우조선은 "먼지가 날리지 않게 가림막을 치고, 바다 위에서 오염 물질을 없애는 배도 운영한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취재진이 입수한 영상에는 가림막 없이 일하는 장면이 담겨있습니다.

[이상우/대우조선해양 노조 노안부장 : 오염물질들을 다루는 작업들이 도크장(선박 작업장) 내에서 다 이뤄지거든요? 그럼 그 물들이 다 바다로 나간다라는 뜻인데.]

(VJ : 김동진 / 영상디자인 : 최수진 / 영상그래픽 : 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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