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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볼게요' 바구니 들고…'나홀로 쇼핑족' 위한 자판기도

입력 2017-12-17 20:58 수정 2017-12-17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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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물건 사러 갔는데 직원이 과도하게 친절해 부담스러웠던 적 없으신지요. 조용히 쇼핑하길 원하는 나홀로 쇼핑족은 더욱 그럴 것 같습니다. 이런 소비자들에 맞춰 매장들도 변하고 있습니다.

송지혜 기자가 가봤습니다.

[기자]

터치스크린에 화장품을 올려놓자 제품 정보와 매장 내 위치 정보가 뜹니다.

기기를 이용해 스스로 피부톤이나 피부 나이를 측정하면 잘 어울리는 화장품 색상과 제품도 추천해줍니다.

다양한 스마트 기기로 직원 도움 없이도 쇼핑이 가능한 겁니다,

[서지우/서울 수서동 : 구경하러 들어갔는데 과하게 친절하고 그러면 꼭 사야 될 것 같고 그래서 부담스러웠는데, (여기는) 혼자 테스트하기도 좋고…]

30~40대 남성을 타겟으로 한 이 매장은 고객이 먼저 도움을 요청하지 않는 한 직원이 말을 걸지 않습니다.

특히 피규어 제품을 고르면 대형 자판기가 물건을 가져다줍니다.

물건을 고르고 계산하는 과정에 점원과의 불필요한 접촉을 최소화한 겁니다.

아예 '조용한 쇼핑'을 선택할 수 있게 한 매장도 있습니다.

'혼자 볼게요' 바구니를 들면 직원이 다가오거나 말을 걸지 않고, '도움이 필요해요' 바구니를 들면 다가와 쇼핑을 도와줍니다.

지난해 8월 5개 매장에서 시범 운영된 뒤 반응이 좋아 46개 매장으로 확대됐습니다.

1인 가구의 증가, 개인주의 성향의 확산으로 '혼밥'에 이어 '홀로 쇼핑'이 새로운 흐름으로 자리잡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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