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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군에 '실탄 130만발' 지급…사실상 전쟁 규모 무장

입력 2017-08-28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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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80년 당시 신군부는 광주를 진압하려는 것이 아니라 광주를 상대로 전쟁을 하려했던 것은 아닐까… 지난주 JTBC가 1980년 5월 전투기 출격 대기 명령을 보도한 이후에 많은 새로운 사실들이 쏟아져 나왔고, 오늘(28일)은 더 믿고싶지 않은 얘기들이 나왔습니다. JTBC는 광주 민주화운동 당시 광주에 투입된 각종 군 장비 지급현황을 확인했습니다. 여기에는 실탄 130만발과 수류탄 4900여발, 또 대형빌딩을 폭파시킬 수 있는 TNT와 대전차로켓까지 포함됐습니다. 전두환씨는 줄곧 발포는 자위권 차원이라고 주장했습니다만, 실제 광주에 투입된 무기들은 자위권도 진압용도 아닌, 거의 전쟁용에 가까웠습니다.

김혜미 기자입니다.

[기자]

JTBC가 입수한 5·18 당시 계엄군이 작성한 문건입니다.

'보급지원 현황'이라는 이름의 문건에는 당시 군에 지급됐던 각종 무기 목록이 기록돼 있습니다.

초기부터 광주에 투입된 3과 7 공수부대에는 TNT 450파운드와, 수류탄 4890발이 지급됐습니다.

군사전문가들은 해당 부대에 지급된 TNT 분량이면 고층 건물을 무너뜨릴 수 있는 폭발력을 갖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그 외에도, 전차와 장갑차 등을 공격하는 대전차로켓탄인 66mm 로우 74발, 대인 지뢰인 클레이모어 180개, 20mm 벌컨포 1500발이 지급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그동안 신군부는 계엄군의 총기사용은 방어 사격이자, 자위권 차원의 발포라고 주장해 왔습니다.

전두환씨도 회고록에서 "계엄군은 죽음 앞에 내몰리기 직전까지 결코 시민을 향해 총을 겨누지 않았다"고 적었습니다.

하지만 당시 계엄군에 살상률이 높은 중화기가 대량으로 지급됐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군이 사실상 전쟁 대비 태세를 갖춘 것으로 봐야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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