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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전역이 '미사일 발사장'…"선제타격 땐 전쟁" 경고

입력 2017-07-07 20:33 수정 2017-07-07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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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중국의 대립은 북한의 ICBM 발사 이후 이렇게 첨예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북한의 ICBM 발사로 북한 전역이 사실상 미사일 발사장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미국에서 이런 분석이 나왔습니다. 어렵게 미사일을 찾아내서 선제타격을 한다 해도 북한의 보복 포격으로 이어질 게 분명해서 한국에 엄청난 피해를 줄 것이라는 우려도 나왔습니다.

워싱턴에서 채병건 특파원입니다.

[기자]

평안북도 방현비행장 인근 지역입니다.

북한 전문 웹사이트인 38노스가 공개한 지난해 10월 위성사진에는 별 게 없습니다.

하지만 최근 화성-14형 미사일 발사 후 사진에는 콘크리트 발사대가 보입니다.

좁았던 흙길도 확장됐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발사를 지켜본 관람대까지 길이 새로 만들어졌습니다.

이동식 미사일이 움직일 진입로와 발사대만 만들면 두더지가 튀어나오듯 느닷없는 곳에서 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미사일을 찾아내 먼저 때려도 북한의 보복 포격이 문제입니다.

[마이크 키글리/미국 하원의원 : (선제타격은) 한국 국민이나 일본을 위해 좋게 작동하는 게 아닙니다. 수천개의 야포가 바로 지금 남쪽을 겨냥하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북한이 휴전선 일대에 배치한 자주포·방사포 공격으로 개전 첫날 수도권에서 6만 명이 사망한다는 연구 결과를 소개했습니다.

서울 등 수도권에 7000개의 대피소가 있지만 선제타격이 최악의 전쟁으로 비화해 대량 인명 피해를 피할 수 없다는 경고입니다.

38노스는 이번 ICBM 발사 시험으로 전시는 물론 선제타격에서도 북한의 미사일을 제거하는 게 복잡해졌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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