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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필규가 묻고 손석희가 답하다…"방송하기 싫을 때 있나요?"

입력 2016-04-13 17:07 수정 2016-04-13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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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체크' 김필규 기자가 페이스북 라이브를 진행하면서 손석희 앵커를 인터뷰했다.

김 기자는 13일 JTBC 보도국 회의실에서 손 앵커와 나란히 앉아 댓글로 올라온 질문을 소개하고 답을 들었다.

먼저 '방송하기 싫을 때가 있지 않느냐?'는 질문. 손 앵커는 "할 줄 아는 게 방송밖에 없어서 하기 싫어하면 안되는 게 아닌가"라며 "기자들이 아이템을 발제하는데 그걸 보고 있으면 설레고 방송을 하고 싶어진다"고 말했다.

'팩트체크'에 대한 애정도 묻어났다. 손 앵커는 "팩트체크 발제는 10시 30분쯤 오는데 김 기자가 부지런을 떨면 3개쯤, 게으를 때는 1개만 온다"며 "늘 알찬 발제를 해주고 있고 뉴스룸 아이템 중 궁금한 순위로 3번째 이내에 들어간다"고 덧붙였다.

언론인 손석희의 일상사를 궁금해하는 분들도 많았다. 손 앵커는 "출퇴근 시간은 따로 있지 않은데 오전 중에 나오고 밤 10~11시에 들어간다"며 "사실 몸이 어디있든 일에서 벗어나긴 어렵고, 사실상 8시에 눈 뜨면서부터 일을 시작한다"고 했다.

손 앵커는 자기 이름을 검색해본 적이 있을까? 답은 명쾌했다. 그는 "내 이름을 검색해 본 적 있다. 없다면 거짓말이다. 하지만 악플에 상처받지는 않는다"고 짧게 언급했다.

즐겨보는 프로그램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JTBC 광고성(?) 발언이 나왔다. 손 앵커는 "'슈가맨'을 열심히 본다. 한회도 빼놓지 않고 봤다. 생각보다 시청률이 안나오는데 '아는형님' 넋을 놓고 본다. 재미있다"고 했다.

이어 드라마 '욱씨남정기'도 언급하며 "흔히 하는 말로 캡이다, 사회적인 의미도 있는 작품"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이에 김 기자는 "이 멘트를 편성팀에서 상당히 좋아할 것 같다"고 말을 받았다.

손 앵커가 진행하는 '뉴스룸'은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방송된다. 그럼 금요일에는 쉬는 걸까? 손 앵커는 "금요일에 쉬지 않는다. 방송은 쉬지만 밀린 회사 일도 처리한다"며 "어떨 때는 금요일이 더 바쁘다"고 했다. 이에 김 기자는 "'팩트체크'도 금요일에는 방송을 안하지만 많은 일을 하고 있다"고 깨알같이 덧붙였다.

'뉴스룸'의 양날개(한윤지 앵커, 김필규 기자)가 떠난다는 소식에 대해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손 앵커는 "한윤지 앵커는 매우 뛰어난 기자이고 앵커다. 너무 아쉽고 안타깝다. 다음주부터는 안나경 앵커와 같이 방송을 하게 되는데 날개 하나를 잃지만 훌륭한 날개를 얻는 것이다. 시청자 여러분께서 반갑게 맞아 주실 것이라 믿는다"고 했다.

김 기자에 대해서는 "7월에 연수를 떠난다. '팩트체크' 연구하겠다고 가는데 말릴 수도 없고, 나중에 반영할 수 있는 기회가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시청자 여러분께 약속 드릴 수 있는 건 연수 가기 전날까지 '팩트체크'를 진행할 것이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이어 "후임 팩트체커는 정하지 못했고, 김필규 기자만한 팩트체커를 찾아내려면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말한 뒤 "이건 칭찬이다"라고 말했다.

총선 당일인 만큼 투표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손 앵커는 "투표 하고 개표방송 지켜봐주시는 게 좋지 않을까"라며 "젊은층 투표율이 낮다고 하는데 여러분의 미래를 장년층과 노년층에게만 맡기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며 "저도 사실은 노년층인데…"라며 웃음을 지으며 말을 마쳤다.

김필규가 묻고 손석희가 답하다…"방송하기 싫을 때 있나요?"


페이스북 라이브 다시보기 ▶ 손석희 앵커 인터뷰와 보도국 습격

(JTBC 방송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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