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바르셀로나의 메시가 유럽 챔피언스리그 통산, 개인 최다골 타이기록을 세웠습니다. 71골인데요. 그 뒤는 1골 차인 70골, 레알 마드리드의 호날두입니다.
오광춘 기자가 두 선수를 비교했습니다.
[기자]
오늘 새벽, 유럽리그 득점상을 수상한 호날두, 표정이 담담한데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 : 포르투갈의 최고 선수로는 만족하지 않습니다. 축구역사에서 최고 선수가 되어야 합니다.]
같은 시각 메시는 호날두에게 노력해야 할 이유를 알려줬습니다.
키 169cm의 메시, 챔피언스리그 아약스전에서 헤딩으로 선제골, 왼발로 추가골까지, 바르셀로나의 2대0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메시는 이 두 골로 호날두에 앞서 스페인의 라울과 챔피언스리그 개인통산 최다골에서 타이를 이뤘습니다.
키 185cm의 호날두가 스피드와 파워를 내세우며 직선적이라면, 작은 키의 메시는 유연함과 드리블을 자랑하는 곡선 스타일입니다.
[마재윤/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 메시는 중심이 낮아서 움직임이 호날두보다 훨씬 자연스러운 것 같아요.]
[손주혁/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 천부적인 재능은 메시가 나은데 호날두 같은 경우는 계속해서 발전하는 게 보이니까 지금 상황에서는 호날두가 더 좋지 않을까.]
두 선수는 현재 2014년 전 세계 최고 축구선수에게 주는 올해의 선수상, 발롱도르 후보에 올라있습니다.
경쟁을 통해 여전히 발전하고 있는 메시와 호날두, 둘 중 누가 최고인가는 어쩌면 영원히 답할 수 없을지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