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박 대통령 "일본, 국민 상처 건드려…정상회담 안하느니만 못해"

입력 2013-07-10 16:40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박 대통령 "일본, 국민 상처 건드려…정상회담 안하느니만 못해"


박근혜 대통령은 10일 한·일정상회담 개최여부와 관련해 일본의 위안부 망언과 독도 영유권 주장 등이 계속되는 현 상황에서는 "안하느니만 못하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취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낮 청와대로 언론사 논설실장 및 해설위원실장을 초청해 가진 오찬에서 한·일정상회담 개최 여부를 묻는 질문에 "일본과의 정상회담을 배제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전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정상회담처럼 중요한 회담을 할 때는 두 나라 관계 발전에 좋은 결과로 가야 의미가 있지 않겠냐"며 "그런데 의도는 그렇지 않았더라도 안하니느만 못하는 결과가 되면 모두에게 힘이 빠지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박 대통령은 "지금도 일본은 계속 독도, 위안부 문제로 우리 국민들의 상처를 계속 건드리고 있다"며 "(정상회담을) 하더라도 그런 문제에 있어서 근본적으로 뭔가 미래지향적으로 가겠다는 분위기 속에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일본이 독도나 위안부 등 과거사 문제를 정확히 인식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양국 간 어떤 논의나 협의도 제대로 진전되지 못할 것이기 때문에 일본의 책임과 진정성 있는 자세변화가 뒤따라야만 정상회담을 위한 신뢰구축도 가능하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박 대통령은 "(만일) 정상회담을 했는데도 독도나 위안부 문제가 그대로 남게 되면 정상회담은 왜 했느냐, 관계 발전에 무슨 도움이 되느냐며 (여론이) 더 악화될 수 있다"며 "(정상회담이 열릴 수 있는) 그러한 환경을 만드는 노력을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뉴시스)

관련기사

법원 "일본 강제징용 피해자들에 4억 배상" "'말뚝테러' 일본인, 윤봉길 의사 유족에 1000만원 배상"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