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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돈 줘도 표도 길도 없다…중남미에 갇힌 한국인들

입력 2020-03-19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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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남미도 심각합니다. 오도 가도 못하는 우리 국민들이 늘고 있습니다. 아직 국경이 막히지 않은 곳으로 갈 수 있는지 알아보고 있지만, 비싼 돈을 낸다고 해도 항공편을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입니다.

정제윤 기자입니다.

[기자]

페루는 지난 17일부터 입국은 물론 출국도 막는 등 강력한 봉쇄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마르틴 비스카라/페루 대통령 : 오늘부터 저녁 8시에서 새벽 5시까지 통행금지를 실시합니다.]

현지 한국인들은 출국 허가는 받았지만 항공편은 여의치 않은 상황입니다.

페루 주재 한국대사관은 오는 22일 리마에서 한국으로 출발하는 특별 항공편을 조율 중인 걸로 알려졌습니다.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현재 177명이 귀국을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칠레도 18일부터 15일간 국경이 폐쇄됐습니다.

칠레 주재 한국대사관은 한시적으로 공항 현장지원반을 운영해 항공사의 일방적 탑승 거부 등 문제를 풀어주고 있습니다.

에콰도르는 16일부터 외국인 입국이 막혔습니다.

코이카 봉사단원 등이 임시항공편으로 미국으로 가려다 연결 항공편이 여의치 않아 일단 계획을 취소했습니다.

중남미 국가에 발이 묶인 한국인들은 미국이나 유럽 등 다른 대륙을 거쳐 귀국하는 방법도 찾고 있습니다.

다만 항공편이 대폭 줄어든 데다 수요도 몰리면서 표를 구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현재 각국 보건당국에 따르면 중남미 20여 개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1천6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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