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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리, 사드 첫 공개 언급…한미 당국, 확대해석 경계

입력 2015-05-19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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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이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즉 사드의 한반도 배치 필요성을 언급했습니다. 미 국무장관이 공식석상에서 사드를 언급한 건 처음인데요. 우리 정부는 확대 해석을 경계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케리 장관의 발언을 계기로 사드의 한반도 배치 문제는 논란이 더 뜨거울 것으로 보입니다.

이승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박 2일 일정으로 방한한 케리 장관은 어제(18일) 오후 서울 용산 미군기지를 찾았습니다.

미군 장병들과 대화에서 북한의 위협을 거론하며 "우리는 모든 결과에 대비해야 한다. 이것이 우리가 사드와 다른 수단에 대해 이야기하는 이유"라고 말했습니다.

미 국무장관이 공개적으로 사드의 한반도 배치 필요성을 언급한 건 처음입니다.

앞서 청와대를 예방해 박근혜 대통령을 만나고,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양자회담을 할 때는 관련 언급이 전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논란이 확산되자 외교부 당국자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다방면의 대비가 필요하다는 일반론을 편 것으로 보인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습니다.

주한 미 대사관도 밤사이 낸 성명에서 "케리 장관의 이번 방한은 물론 지금까지 한미 사이에 사드 문제가 공식 논의된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한미 당국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케리 장관의 발언을 계기로 최근 미국 내에서 사드의 한반도 배치와 관련해 모종의 입장 변화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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