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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층 수색 본격화…무인 잠수로봇은 유속 때문에 철수

입력 2014-04-21 17:15 수정 2014-04-22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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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학생들이 많이 모여있을 것으로 보이는 3층과 4층 수색이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조류 흐름이 좋지 않다고 하는데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한윤지 기자! (네, 진도 팽목항에 나와있습니다.) 지금 구조 작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민관군으로 구성된 합동 구조팀이 오늘(21일) 정오부터 식당 선체 진입을 시도했습니다.

조류의 흐름이 약해지는 오후 1시를 전후해서 시도를 했는데요, 현재는 조류의 흐름이 다소 강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또 그물 설치나 추가 가이드라인 설치 등을 복합적으로 수행하다 보니 4층 전체를 모두 수색하진 못했습니다.

그래도 다행인건 현재 4층 부분 가이드 라인이 다 만들어진 상황이라는 점이고요, 4층에서도 특히 방이 큰 부분이나 격벽이 있는 부분들은 유리를 깨거나 그래도 안되면 용접으로 뚫어서 구조 작업을 계속할 것이라는 방침입니다.

[앵커]

무인 수중 로봇 장비 등도 계속 작업 중입니까?

[기자]

네 무인 잠수 로봇과 수중 음파탐지기 등 미국에서 장비를 지원받아 오전에 수색 작업을 벌였습니다.

이 장비는 민간 잠수사 2명이 로봇을 선체 내부에 진입시키면 운용요원 2명이 조종해서 내부 모습을 촬영하는 역할을 하는데요.

하지만 유속이 심해 현재는 철수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잠수부들을 위함 바지선도 오늘 밤 10시쯤에 이곳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또한 중국측에 바지선 2척과 크레인 2대를 지원 요청할 예정입니다.

[앵커]

기상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현재 바람은 좀 불지만 파고는 높지 않아 수색에 기대를 모았지만 현장의 잠수사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그렇게 썩 좋지만도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정조 시간이 지나면 여전히 유속 흐름이 빠르다고 합니다.

그래도 내일부터 26일까지 소조기라고 해서 조류가 약해지고 수위 낮아지는 시기라 수색 작업이 좀 더 빨라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앵커]

현장에서 시신이 수습되면 그곳 팽목항으로 도착하게 되는 건가요?

[기자]

예 맞습니다.

사고 현장에서 시신이 발견 되면 이곳 팽목항까지 2시간에서 2시간 반 정도 후에 도착하게 됩니다.

시신이 일단 팽목항으로 들어오게 되면 인적 사항이나 특이사항이 이곳 상황실에 게재됩니다.

그렇게 되면 실종자 가족들이 상황판에 모여서 서로 자신의 딸이나 아들인지 여부를 확인하는 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한 어머니는 자신의 딸과 비슷하다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기도 했고, 아버지 역시 손이 떨리고 눈가에 눈물이 맺히는 상황이 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오열했던 어제보다 차분한 분위기입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지쳐가는 모습이 더 안타깝습니다.

[앵커]

신원 확인 작업은 잘 이뤄지고 있습니까?

[기자]

네, 신원 확인하기 위해서 특이사항들을 적습니다.

팔찌를 찼다거나, 의상이나 신발, 소지품 등을 적어 놓으면 실종자 가족들이 와서 그것을 보고 신원을 파악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작업들이 잘못돼서 2차 피해가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때문에 DNA 검사 작업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역시 정확한 신원파악을 위해 상당히 많은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정부 측에서는 DNA 검사가 확정되지 않더라도 가족들에게 시신을 인계 해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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