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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 루머'에 여자 연예인들 법적 대응 나섰다

입력 2013-12-17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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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 루머'에 여자 연예인들 법적 대응 나섰다


'성매매 루머'에 휩싸인 여자 연예인들이 법적 대응에 나섰다.

조혜련·신지·황수정·이다해 등 근거 없는 '성매매 루머'로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은 여자 연예인들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고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SNS 찌라시 내용을 토대로 최초 유포자를 추척하겠다는 방침이다. 조혜련 소속사 측은 16일 '성매매와 관련됐다는 건 전혀 사실이 아니다. 소문 확산을 막기 위해 수사를 의뢰한 것'이라면서 '허위루머가 사실처럼 급속도로 확산돼 더이상은 그냥 둘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이다해도 다음날인 17일 법무팀을 통해 "13일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연예인이라는 신분 때문에 말도 안 되는 악성루머와 인신공격성의 악성 댓글들을 감내했지만 최근에는 그 심각성이 더해져, 급기야 직접적인 실명이 거론되는 등 그로 인한 피해 규모가 날로 확산 되고 있다"며 "더 이상 간과할 수 없다는 판단과 향후 이와 유사한 사태에 또 다시 언급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이번 수사 과정이 본보기가 될 수 있도록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소송 배경을 전했다,

신지도 루머를 간과하고 있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신지의 소속사는 17일 "서울 용산경찰서에 허위 사실을 유포한 네티즌의 수사를 의뢰할 계획"이라며 "연예인을 떠나 한 여성으로서 참을 수 없는 참담함과 수치심을 느끼고 있다. 활동에도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같은날 황수정의 소속사도 "그동안 증권가 정보지를 통해 퍼진 근거없는 루머에 대응할 가치가 없다고 생각해서 가만히 있었다. 그런데 이게 마치 사실인냥 루머가 퍼져 최초 유포자를 찾아 법적대응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과거 연예인들이 그동안 루머에 휩싸여도 참고 넘어갔던 것과 달리 이들은 적극적으로 강경 대응에 나서 눈길을 끈다. 이미지 타격 뿐만 아니라 활동에 제약을 줄 수 있다는 점, 향후 또 다른 피해자가 나올 수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해 강하게 대응하고 있다. 연예계 관계자는 "루머가 사실인 듯 유포돼 많은 연예인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 가만히 있으면 마치 사실인냥 몰아가는 분위기도 문제다. 다시는 이런 소문이 없도록 강하게 대응해야된다"고 밝혔다.

김연지 기자 yj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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