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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 할배', 비싼데도 지갑을 열게 했다…비결은?

입력 2013-07-29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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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 할배', 비싼데도 지갑을 열게 했다…비결은?


'꽃보다 할배'가 높은 인기에 힘입어 짭짤한 2차 수익까지 거두고 있다. VOD(콘텐츠 다시 보기 서비스) 가격이 지상파 2배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동기간에 지상파까지 포함해 최고 매출을 올렸다.

tvN '꽃보다 할배'는 1회(지난 5일 방송)와 2회(지난 12일 방송) VOD 매출(IPTV·디지털케이블 방송 등 모든 다시보기 서비스 포함)을 조사한 결과 2억 1000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이는 지상파를 포함한 전체 프로그램 매출 1위를 기록한 것이라 더욱 눈길을 끈다. MBC·KBS·SBS의 VOD 평균가는 표준화질(SD)의 경우 700원, 고화질(HD) 1000원선이다. '꽃보다 할배'를 비롯한 tvN·Mnet 등 CJ E&M VOD는 표준화질(SD) 1200원, 고화질(HD)은 1500원이다. 지상파 2배에 가까운 가격이라 부담스러울 법도 하지만 '꽃보다 할배'는 약 165만 5000명에 달하는 VOD 이용자를 끌어모으며 뜨거운 인기를 '돈'으로도 확인시켰다.

공짜가 아니라 유료콘텐츠로까지 각광받는 이유에 대해 방송 관계자들은 "단순히 웃고 즐기는 예능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꽃보다 할배'는 평균연령 76세의 이순재(80)·신구(78)·박근형(74)·백일섭(69) '꽃할배'들이 짐꾼 겸 통역사 이서진과 함께 유럽여행을 떠나며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담고 있다. 신체적 어려움으로 장거리 여행을 힘들어하는 노년층의 과감한 도전은 노년층에겐 희망과 용기를 주고 청장년층에겐 교훈을 준다는 평이다. 배우 김수로는 2회 방송을 본 뒤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내가 '꽃보다 할배'를 좋아하는이유는 '나의 미래도 선생님들처럼 살수있을까', '어떡하면 선생님들 같은 인생을 살수있을까'에 대한 답이 있을 것 같아서'라고 생각을 밝히기도 했다.

26일 방송된 '꽃보다 할배'는 평균 시청률 5.3%(닐슨코리아, 케이블 가입가구 전국 기준), 수도권 최고 시청률은 8.9%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프랑스의 국경지대 스트라스부르를 찾은 '꽃할배'들과 '짐꾼'의 좌충우돌 여행기가 전파를 탔다. 첫 방송부터 시청률 4%대를 훌쩍 넘기며 연일 화제몰이 중인 '꽃보다 할배'는 인기에 힘입어 대만에서 시즌2 촬영 중이다.

한제희 기자 jaehee1205@joongang.co.kr
사진= 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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