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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 늘리고 흰 우유 줄이고…군 급식 개선 대책 발표

입력 2021-10-14 20:07 수정 2021-10-14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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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보시는 건 부실하다는 비판을 받았던 우리 장병들의 밥상입니다. 이랬던 군 급식의 질을 높이겠다면서 정부가 오늘(14일) 대책을 내놨습니다. 식단을 짤 때 장병들도 참여하고 고기반찬을 늘리고 흰 우유는 원할 때만 주는 쪽으로 줄여가기로 했습니다.

윤샘이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반찬은 두부 한 조각과 김치 조금이 전부입니다.

다른 반찬 칸은 모두 비었습니다.

깍두기 몇 조각만 담긴 도시락도 보입니다.

지난 4월, 휴가를 마치고 부대에 돌아와 코로나 예방을 위한 격리에 들어간 장병들이 받은 급식입니다.

특정 부대의 문제만은 아니었습니다.

육군 특전사와 공군, 국방부 직할부대부터 육해공군 본부가 있는 계룡대 예하 부대까지 곳곳에서 부실 급식 문제가 터져 나왔습니다.

멀건 고춧가루 국과 콩나물과 간장만 넣고 비빈 밥만 담긴 식판도 공개됐습니다.

부실 급식 문제가 터져 나온 지 반년이 지나서야 정부가 군 급식 개선대책을 발표했습니다.

① 고기 반찬 늘리기

군은 우선 고기 반찬의 비중을 늘리기로 했습니다.

② 브런치 등 특별식 도입

아침과 점심을 겸해 먹을 수 있는 빵과 샐러드 등 브런치 메뉴도 늘릴 계획입니다.

식단을 짤 때도 장병들을 직접 참여하게 해 요즘 병사들의 취향을 반영하기로 했습니다.

③ 흰 우유 의무급식 폐지

또 한 명당 연 390개 이상 먹어야 했던 흰 우유는 차츰 줄여 3년 뒤부턴 원할 때만 주기로 했습니다.

군은 기존 농축수협이나 보훈단체 등과 맺었던 식재료 공급계약 비중을 줄이고 2025년부터는 경쟁 조달 시스템을 통해 식재료를 구입할 예정입니다.

(영상그래픽 : 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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