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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선수단 '방호복 무장' 일본 입국…양국 해석 정반대

입력 2020-11-09 21:40 수정 2020-11-10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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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에 맞서는 의료진의 모습처럼 보이는 이들은 일본에 도착한 중국 체조 대표팀입니다. 도쿄올림픽을 1년 연기한 뒤, 일본에선 처음으로 국제 대회를 치렀는데요. 올림픽 준비의 시작이란 의미보다도 중국 선수단의 이런 옷차림이 논란을 불렀습니다.

온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방호복과 마스크에 고글까지 온몸을 꽁꽁 싸맨 채 일본에 도착한 중국 체조 대표팀 보통, 단체복을 입고 다니는 대표팀이 마치 의료진 같은 차림으로 등장하자 일본과 중국 팬 모두가 놀랐습니다.

일본 언론은 이런 옷차림이 중국 때문이라고 해석했지만,

[TV아사히 뉴스 (지난 6일) : 대회 성공을 위해 중국에서 균(바이러스)을 반입하지 않으려고 입은 보호복이라고 합니다.]

중국 언론은 "코로나가 확산하고 있는 일본의 방역 시스템을 믿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썼습니다.

선수단의 희한한 옷차림을 두고 두 나라에서 정 반대 해석을 내놓은 겁니다.

매일 하루 1000명 가까운 확진자가 쏟아지는 일본 이런 가운데 미국과 러시아·중국 등 해외 선수들이 출전한 이번 대회의 성공 여부는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도 주목했습니다.

사상 처음 코로나와 함께 하는 올림픽으로 치러질 도쿄올림픽을 8개월 앞두고 그 가능성을 엿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출전 선수단은 외출도 금지된 채 전원 격리 생활을 했고 곳곳의 방역 시설을 통과해야 했는데, 훨씬 더 많은 선수가 더 오랜 기간 머물러야 하는 올림픽에선 같은 결과를 내기 어려울 거란 비판이 일본에서도 나옵니다.

더구나 대회 시작부터 이런 옷차림까지 주목을 받으면서 전 세계가 함께 하는 축제가 되려 서로 간의 불신으로 얼룩질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그래픽 : 이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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