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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혐의' 몽골 헌재소장, 공항서 체포…경찰 조사

입력 2019-11-06 20:32 수정 2019-11-06 20:46

폭언 의혹도 조사…'기소의견' 검찰 송치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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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언 의혹도 조사…'기소의견' 검찰 송치 예정


[앵커]

몽골의 헌법재판소장인 오드바야르 도르지가 인천공항에서 체포됐습니다. 승무원을 성추행했단 혐의입니다. 지금 경찰에서 조사를 받고 있고, 또 다른 승무원을 성추행한 혐의가 있는 수행원에 대해서도 체포영장이 발부돼있습니다.

하혜빈 기자입니다.

[기자]

오드바야르 도르지 소장이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건 오늘(6일) 오전 8시 30분쯤입니다.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렸던 국제회의에 참석한 뒤, 몽골로 돌아가는 길에 한국을 경유한 겁니다.

법원에서 미리 영장을 발부 받아놓은 경찰은 도르지 소장이 입국하자마자 체포했습니다.

이후 인천지방경찰청으로 데려가 오전 10시 40분부터 8시간 넘게 조사하고 있습니다.

도르지 소장은 성추행 혐의에 대해 모두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피해 승무원은 도르지 소장이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했다는 점을 이미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도르지 소장이 몽골 국적의 대한항공 승무원에게 폭언을 했다는 의혹도 조사 중입니다.

경찰은 오늘 조사를 마친 뒤 도르지 소장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다른 승무원을 추행한 혐의가 있는 도르지 소장의 수행원 A씨에 대해서는 체포영장을 받아놓은 상태입니다.

A씨는 사건 당일인 지난달 31일 경찰 조사를 받지 않고 싱가포르로 떠났습니다.

경찰은 A씨가 입국하는대로 체포해 조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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