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 시간으로 오늘(30일) 새벽 4시, 헝가리 부다페스트 현지 시간 29일 밤 9시쯤에 사고가 났습니다. 사고가 난 유람선의 배 길이는 27m 정도이고요, 이중갑판 바닥으로 돼 있었다고 합니다. 최대 60명이 탑승할 수 있는데 한국인 33명과 헝가리인 승무원 2명 등 35명이 타고 있었고요, 유람선 사고가 난 상황 좀 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황예린 기자, 이번 유람선의 사고가 난 지점은 정확하게 어떻게 파악되고 있습니까?
[기자]
유람선은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을 운항하고 있었습니다. 헝가리 의회 근처에서 다리 밑을 지나려는 순간 전복됐습니다.
사고 당시 많은 비가 내리고 있었고 이 때문에 물살도 상당히 빨랐다고 현지 언론들은 보도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 유람선이 어떤 배인지 좀 더 살펴볼까요?
[기자]
네, 이번에 침몰한 유람선의 이름은 '하블레아니', 헝가리어로 인어를 뜻합니다.
최대 탑승인원은 60명이고 관광용 크루즈로 이용될 때는 45명입니다. 길이가 27m인 2층짜리 작은 선박이었습니다.
일반 유람선처럼 아래층에는 비바람을 피할 수 있는 식탁 6~7개와 의자들이 놓여 있었습니다.
위로는 바깥 풍경을 볼 수 있는 공간이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선박 등록 현황에 따르면 하블레아니가 본래 1949년 옛소련에서 건조됐으며 1980년대에 헝가리제 새 엔진을 장착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회사 측은 2003년 운항을 시작한 하블레아니가 사고 당시 기술적인 문제를 가졌다는 정보는 갖고 있지 못하다며 정기적으로 유지·보수를 받았다고 현지 방송에 설명했습니다.
또 CNN 방송에 "이번 사건과 같은 일이 일어날 것이라는 조짐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화면출처 : idoke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