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에서 판매된 백수오가 가짜라는 소비자원의 발표에 업체들의 반발이 이어지면서 논란이 계속되고 있죠.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다시 조사한 결과, 가짜라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먼저 이유정 기자입니다.
[기자]
백수오 원료의 진위 여부를 놓고 한국소비자원과 내츄럴엔도텍이 벌여온 진실 공방이 일단락됐습니다.
[손문기/식약처 농축산물안전국장 : 내츄럴엔도텍이 보관 중인 원료 백수오에 대한 수거 검사를 실시한 결과 이엽우피소가 검출됐습니다.]
이엽우피소는 백수오와 생김새는 비슷하지만 식품원료로 사용하는 것은 금지돼 있습니다.
지난주 한국소비자원이 해당 제품에서 이엽우피소가 검출됐다고 밝히면서 내츄럴엔도텍 주가가 하한가를 기록하는 등 파문이 일었습니다.
식약처는 지난 2월 검사에서 해당 제품이 진짜 백수오 성분으로만 구성됐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논란이 불거지자 재조사에 나섰는데 결론이 완전히 뒤바뀐 겁니다.
이에 대해 식약처는 2월에 조사한 원료가 이번에 조사한 원료가 달라 상이한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식약처는 이엽우피소를 식품원료로 허용하지 않고 있지만 인체 위해성은 없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미국 FDA에서는 이엽우피소가 간독성, 신경 쇠약 등을 유발한다는 이유로 독성작물로 지정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