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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여성, AZ→화이자 교차접종 뒤 혼수상태…"살려달라" 남편의 호소

입력 2021-07-21 17:12 수정 2021-07-22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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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청와대 국민청원〉〈사진-연합뉴스, 청와대 국민청원〉
코로나 19 백신을 교차접종한 40대 여성이 의식불명 상태에 빠져 보건당국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오늘(21일) 경남 함안군 보건소에 따르면 돌봄종사자 A 씨는 지난 5일 화이자로 2차 백신 접종을 한 후 3일째부터 구토와 설사, 가슴 조임, 몸살 증상 등이 나타났습니다. 치료하던 중 심장 수술을 받았으나 아직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A 씨는 지난 4월 20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1차 접종했습니다. 당초 A 씨 가족은 1차 접종일을 6월 말이라고 알렸지만 "경황이 없어 1차 접종 시기를 6월로 잘못 작성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2차는 화이자로 '교차접종'을 했습니다.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 배송 일정이 7월 이후로 조정되면서 7월 한 달 동안 교차접종을 허용한 바 있습니다. .

A 씨는 평소 기저 질환이 없었으며 양로원 근무를 위해 지난달 신체검사를 받았을 때도 양호한 건강 상태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함안군 보건소는 관련 자료를 확인한 뒤 신속대응팀 회의를 거쳐 질병관리청에 보고했습니다. 당국은 백신접종과의 관련성 여부에 대해 살펴볼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A 씨의 남편으로 보이는 인물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글을 올려 아내를 살려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청원인은 "어르신을 대상으로 일해야 하기에 접종 대상자로 분류돼 백신을 맞았는데, 잘못하면 다시는 아내를 볼 수 없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눈물이 앞을 가린다"며 "코로나 19를 극복하기 위해 백신이 필요하다는 것은 공감하나 부작용에 대한 대처는 전혀 없어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백신 접종 후 부작용 사례에 대해 모니터링하고, 다양한 가능성에 대한 검사와 적극적인 치료로 제 아내와 같은 희생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시스템을 마련해달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전날에는 구미에서 교차접종을 받은 50대 경찰이 사망한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지난 4월 아스트라제네카로 1차 접종했고, 지난 17일 화이자로 2차 접종을 했습니다. 두통과 오한 등 증상을 보이다 접종 사흘 만에 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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