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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두 차례 성명…오전엔 'ICBM' 오후엔 '사드' 겨냥 경고

입력 2017-07-29 21:12 수정 2017-07-29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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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중국의 입장을 알아보겠습니다. 중국은 오전과 오후 두 차례 성명을 냈습니다. 한번은 북한에, 다른 한 번은 우리를 향한 메시지였습니다. 중국은 북한의 안보리 결의 위반을 지적했는데 우리 정부의 사드 배치 지시에 대해서도 엄중한 우려를 표한다고 경고했습니다.

베이징에서 신경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북한이 지난 4일에 이어 28일 ICBM인 화성14호를 추가로 발사하자 문재인 대통령은 사드 발사대 추가배치를 결정했습니다.

중국을 압박하려는 의도로 읽히는 대목입니다.

중국은 남북 동시 비난으로 대응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오전에는 "북한의 안보리 결의 위반에 반대한다"면서도 "관련국 역시 긴장의 악순환을 막아야 한다"며 양비론을 펼쳤습니다.

오후에는 다시 성명을 내고 "한국의 '관련 수법'에 엄중한 우려를 표시한다"며 "사드 배치는 한국의 안보 우려와 한반도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더 복잡하게 만들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베이징 외교가에서는 중국이 유엔 대북제재안에 대한 찬반 입장을 정하기까지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러시아는 이번에도 북한 미사일을 "고도 681㎞까지 날아올라 732㎞를 비행했다"며 중거리탄도미사일로 규정했습니다.

유엔 신규 대북제재를 반대하려는 의도입니다.

북한은 물론 한국과 미국, 일본이 모두 ICBM으로 판단한 것과 다른 입장입니다.

이처럼 북한이 신형 ICBM 한밤 기습발사 등 특유의 벼랑끝 전술을 고수하고 있지만 주변국들의 입장이 서로 달라 쉽게 해법을 도출하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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