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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측근 여성 소설가, "인종 따른 거주지역 분리" 도입 주장

입력 2015-02-16 18:57

주일 남아공 대사, "아파르트헤이트는 인도에 반하는 범죄" 강력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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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 남아공 대사, "아파르트헤이트는 인도에 반하는 범죄" 강력 비난

모하우 페코 주일 남아프리카공화국 대사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교육정책을 자문하는 유명 여성 소설가인 소노 아야코(曾野綾子)가 산케이 신문에 게재한 칼럼에서 인종에 따라 거주 지역을 분리한 남아공의 '아파르트헤이트(유색인종 격리정책)'를 일본에 도입하자고 주장한 데 대해 항의문을 신문사에 보냈다.

소노는 지난 11일자 산케이 신문에 게재한 '노동력 부족과 이민'이라는 칼럼에서 "인구 감소에 따른 노동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외국인 노동자들의 이민을 활용하자"며 "다만 거주 지역은 분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페코 대사는 "아파르트헤이트는 21세기에 정당회될 수 없는 인도에 반하는 범죄로 어떤 나라도 피부 색깔로 차별해서는 안 된다"는 항의문을 산케이 신문에 보냈다. 논란이 일자 소노는 15일 아파르트헤이트를 일본에 도입하자는 뜻은 아니었다며 "관습이 다른 사람들이 함께 살기가 어렵다는 개인적인 관찰을 글로 표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고바야시 다케시(小林毅) 산케이신문 편집국장도 입장문을 통해 "소노의 칼럼은 개인적인 의견이며 우리 신문은 아파르트헤이트와 인종차별을 허용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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