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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A로 살펴본 박지성 대표팀 복귀 가능성은?

입력 2014-01-22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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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A로 살펴본 박지성 대표팀 복귀 가능성은?


박지성(33·에인트호번)의 2014 브라질월드컵 합류 가능성이 희박해지고 있다.

최근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은 조만간 박지성을 직접 만나 대표팀 복귀 여부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겠다고 했다. 매사에 신중한 홍 감독의 발언이었기 때문에 '박지성과 홍 감독이 이미 사전에 교감을 한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는 등 박지성의 대표팀 복귀에 대한 기대감이 한껏 높아졌다. 박지성은 2011년 아시안컵을 끝으로 대표팀에서 은퇴한 뒤 한 번도 대표팀 복귀 의사를 내비친 적이 없다.

하지만 22일 몇몇 매체는 "박지성이 네덜란드 프로축구 시즌을 마친 후 5월31일과 6월1일 중 자선축구 경기를 연다. 그리고 7월 중 결혼한다"며 "박지성의 대표팀 합류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전했다.

이에 더해 박지성의 아버지 박성종씨는 22일 포털사이트 네이버와의 인터뷰에서 "지성이 성격상 절대 대표팀에 복귀하지 않을 것"이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박지성의 대표팀 복귀를 둘러싼 논란을 Q&A로 살펴봤다.

Q. 자선축구 경기 일정(5월31일 혹은 6월1일·동남아시아)이 곧 대표팀 복귀 무산이란 뜻인가.

A. 박지성 장학재단이 주최하는 자선축구 경기인 '아시안 드림컵'은 2011년부터 개최됐다. 2011년과 2013년에는 각각 6월 중순과 하순에 열렸고, 2012년에는 5월에 개최됐다. 올해는 5월31일이나 6월1일에 열릴 것으로 보인다. 한국과 러시아의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은 6월18일이다. 자선축구 경기 기간은 대표팀의 전지훈련 기간과 겹친다. 박지성이 브라질월드컵 대표팀에서 뛸 확률은 사실상 거의 없다고 볼 수 있다. 박성종씨는 "드림컵(자선대회) 일정은 예전부터 고려해왔던 것"이라고 말했다.

Q. 홍명보 감독이 지난 8일 "박지성과 직접 만나겠다"는 말을 했을 때는 박지성을 데려올 확신이 있었을까.

A. 홍 감독의 발언 내용은 "(대표팀에 복귀하도록) 박지성을 설득하는 것이 아니라 그의 의견을 들어보겠다"는 것이었다. 물론 홍 감독 입장에서는 박지성의 대표팀 복귀가 절실하다. 대표팀의 구심점이 될 베테랑이 없기 때문이다. 홍 감독은 이런 현실을 박지성에게 솔직하게 전달하고, 박지성 본인의 생각을 들어볼 생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박지성을 억지로 대표팀에 데려오겠다는 뜻은 아니다. 홍 감독의 발언이 박지성의 대표팀 복귀를 바라는 여론과 맞물려서 '곧 박지성이 돌아올 것'이라는 기대감 어린 추측으로 번진 측면이 있다.

Q. 박지성의 몸 상태는.

A. 박지성은 지난해 9월 무릎 부상을 당해 전력에서 이탈했다. 이후 재활을 거쳐 지난해 12월부터 경기에 나서고 있다. 최근 홍명보팀에 합류한 네덜란드인 코치 두 샤트니에 코치는 "박지성이 부상당하기 직전 경기에서 훌륭한 모습을 보여줬다. 오베르마스 아약스 기술이사도 '왜 월드컵에 박지성을 데려가지 않느냐'고 말했다. 박지성이 월드컵 대표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부상 여파를 완전히 떨쳐낸다면 월드컵 무대에서 선발은 아니더라도 교체 출전을 기대할 수 있는 정도로 보인다.

Q. 박지성이 7월27일 결혼식을 올린다고 하는데.

박지성은 지난해 6월 국내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김민지(28) SBS 아나운서와의 열애 사실을 인정했다. 당시에도 2014년 7월 결혼설이 흘러나왔다. 하지만 박지성은 당시 "그 이야기는 근거가 없다. 그 시기는 다음 시즌을 준비해야 하는 기간이다. 내가 은퇴하지 않는 한 7월에 결혼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종씨는 22일 네이버와의 인터뷰에서 "월드컵이 없는 5월과 7월 중에 날짜를 검토한 것은 맞지만 아직 정해진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오명철·김지한 기자 omc1020@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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