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중국과 만나면 반드시…" 칼 가는 쇼트트랙 女대표팀

입력 2014-01-16 09:26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중국과 만나면 반드시…" 칼 가는 쇼트트랙 女대표팀


"중국 선수와 붙으면 반드시 이기고 돌아오겠다"

쇼트트랙 여자대표팀 김아랑(전주제일고)의 포부는 당찼다. 그는 15일 서울 태릉국제스케이트장 대회의실에서 열린 빙상대표팀 미디어데이에서 여자 쇼트트랙 라이벌 중국과의 소치 겨울올림픽 대결에 대해 한 마디로 각오를 드러냈다.

최근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기세는 좋은 편이다. 1~3차 월드컵에서 꾸준하게 3개 이상의 금메달을 따냈고, 여자 3000m 계주에서도 1~3차 월드컵에서 연속 우승에 성공했다. 지난 2010 밴쿠버 겨울올림픽에서 중국에 금메달 4개를 모두 뺏기고 첫 노골드의 수모를 당했던 것을 소치 올림픽에서 씻어낼 절호의 기회를 맞은 셈이다.

그렇다고 마냥 자신감만 있을 수는 없다. 월드컵과 올림픽은 다르기 때문이다. 개인전 '맏언니' 박승희(화성시청)는 "중국 선수들이 가장 많이 신경 쓰인다. 특히 계주 종목에서 중국과의 힘든 경기가 예상된다. 중국을 이기고 싶은 마음은 당연하고 그런 마음은 항상 갖고 있다"고 말했다. '차세대 에이스' 심석희(세화여고)도 "중국 선수는 올림픽에서 어떤 상황을 만들지 모르는 선수들이다. 그만큼 더 단단히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기고 싶은 마음도 당연하다"고 했다.

최광복 쇼트트랙 여자대표팀 코치 역시 심기일전해 올림픽을 준비할 뜻을 밝혔다.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지난해 11월 월드컵 4차 대회 계주에서 중국에 져 은메달을 따냈다. 최 코치는 "그때 진 게 좋은 약이 됐다. 상대편도 우리를 많이 연구하고 나올 것이다. 올림픽을 앞두고 재검토하면서 선수들이 더 단단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여기서 말씀드리지 않겠다"며 마무리한 신중한 말에서 중국과의 대결을 앞두고 칼을 갈고 있는 여자대표팀의 분위기가 느껴졌다.

김지한 기자 hanskim@joongang.co.kr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