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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내부고발자, 청문회서 추가 폭로…"분열 부추겨"

입력 2021-10-06 21:17 수정 2021-10-06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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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기업, 페이스북이 청소년들에게 해를 주는 콘텐츠라는 걸 알면서도 방치했다는 내부 폭로가 나왔었죠. 이 내부 고발자가 미 상원 의회 청문회에도 출석해서 페이스북이 이용자들 사이에 갈등과 분열을 부추겼다고도 폭로했습니다.

홍희정 특파원입니다.

[기자]

페이스북에서 근무했던 '내부 고발자' 프랜시스 하우건이 미 상원 청문회에 나왔습니다.

그는 페이스북과 계열사 인스타그램이 자신들의 서비스가 10대의 불안감과 자살충동을 일으키는 것을 알면서도 기업의 이윤을 우선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프랜시스 하우건/전 페이스북 직원 : 담배와도 같습니다. 10대들은 자기 조절이 잘 안 돼요. 인스타그램을 하면 기분이 나쁜데도 멈출 수가 없는 거죠.]

하우건은 페이스북을 쓰면 이용자들이 서로 갈등하고 분열하게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페이스북은 그걸 더 부추겼다고 덧붙였습니다.

[프랜시스 하우건/전 페이스북 직원 : 결국 위험한 알고리즘이 (이용자의) 극단적인 감정과 분열을 심화시켰습니다.]

그는 또 페이스북은 사실상 '도덕적 파산 상태'라고 꼬집었습니다.

청문회에 참석한 미 상원의원들도 한목소리로 페이스북을 질타했습니다.

[리처드 블루먼솔/미국 상원의원 : 페이스북은 자사 상품이 어린이에게 중독적이고 유해하다는 걸 알면서도 묵인했습니다.]

소셜미디어 기업에 대한 규제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많이 나왔습니다.

[에이미 클로버샤/미국 상원의원 : 거대한 플랫폼들이 마치 깡패처럼 모든 걸 제어하고 있습니다. 기업들을 사들여 이득을 챙기고 있습니다. 행동에 나서야 할 때입니다.]

하지만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는 이런 폭로는 사실이 아니라며 유해 콘텐츠를 방치하거나 부추기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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