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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라고? 이 시국에 '노마스크 풀파티' 열렸다

입력 2021-07-21 17:00 수정 2021-07-21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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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화려한 조명 아래 사람들이 모여있습니다.

다닥다닥 붙어 앉아 음주를 즐기는 모습입니다.

사람 간 거리두기는 찾아볼 수 없습니다.

마스크는 턱에 걸치거나, 아예 쓰지 않았습니다.

국내 하루 확진자는 보름째 1000명대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 시국에 과연 한국에서 찍힌 사진이 맞나 싶지만, 한국이 맞습니다. 지난 주말 강원도 양양에서 찍힌 사진입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양양 코로나 파티한 거 봤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글쓴이는 "풀파티장에서 코로나 파티 열렸다"며 "양양으로 원정 온 관광객들이라는데, 대부분 노마스크다"라고 남겼습니다.

해당 장소는 양양 인구 해수욕장 근처에 있는 카페 겸 술집입니다. 젊은 층 사이에서 이른바 핫 플레이스로 불리며 많은 인파가 몰리는 곳인데도 마스크 착용 등 기본적인 방역 지침은 지켜지지 않고 있었습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우리나라 맞냐", "이러니 코로나가 안 없어지는 거다", "누군 발 안 달려서 안 나가는 줄 아나", "지금 확진자가 몇 명인데, 제정신이냐"라며 비난했습니다.

양양군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양양 풀파티 현장 끔찍하다. 노마스크는 기본'이라며 관련 조치가 필요할 것 같다는 민원이 제기됐습니다.

밤 시간대 인구 해변 주변에 사람이 몰려 불편을 겪는다는 글도 올라왔습니다. 한 주민은 '전국에서 인구 해변을 찾는 젊은이들로 인해 새벽 2~3시에도 해변 주변에 사람들이 북적거리고, 대다수가 마스크도 벗고 밤새도록 술을 마신다'고 지적했습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양양군 관계자는 오늘 JTBC와 통화에서 "풀파티 관련 민원이 엄청 들어오고 있다"며 "당시 현장에 있던 아프리카TV BJ가 생방송 하면서 신고가 들어왔고, 현장에 나가 계도 조치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해당 시설은 테이블 간 거리두기 등이 지켜지고 있었다"며 "시설 관계자들과 현장을 돌아다니며 손님들에게 마스크 착용 등 방역지침을 안내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오늘 밤 경찰과 합동 단속에 나선다"며 "내일부터는 인구 해변 일대를 저녁마다 군청 직원들이 돌며 단속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양양군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시행 중입니다. 식당과 카페 등은 밤 12시까지 영업을 할 수 있습니다. 다만 2단계에선 사적 모임 8명까지 가능하지만, 4명으로 제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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