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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창장 위조' 의심하는 검찰…조국 딸 조사 가능성도

입력 2019-09-11 20:34 수정 2019-09-11 22:42

검찰 "사문서 위조 혐의 공범 있다"
"사실 확인 위해 필요한 사람 전부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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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사문서 위조 혐의 공범 있다"
"사실 확인 위해 필요한 사람 전부 조사"


[앵커]

이런 가운데 검찰의 수사 범위는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검찰이 딸이 받았다는 표창장을 위조한 혐의로 조국 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를 지난 6일 재판에 넘겼었죠. 공모자에 대한 추적에도 나섰다고 합니다. 조 장관 딸 조모 씨에 대한 조사 가능성도 열어둔 상태입니다. 이런 가운데 조 장관 가족이 투자한 사모펀드 운용사 전 대표 등의 구속 여부가 빠르면 오늘(11일) 밤에 결정됩니다. 매우 중요한 사안이죠.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서 수사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검찰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김민관 기자, 검찰이 동양대 표창장과 관련해서 공모자를 쫓고 있다는 얘기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검찰은 정 교수가 동양대 표창장을 위조하는 과정에서 공범이 있던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입니다.

지난 6일 재판에 넘겨진 정 교수의 공소장에도 성명 불상자와 공모하여라는 표현이 적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필요한 모든 사람을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관계자들을 모두 조사하겠다는 것은 그 범위가 어떻게 된다는 얘기입니까?

[기자]

일단 표창장과 관련된 동양대 관계자들 상당수를 포함합니다.

또한 이 표창장을 사용한 장본인이죠.

조 장관의 딸 역시 조사를 받을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이 표창장이 위조됐다면 이것을 사용한 사람에 대한 조사 역시 필요하다는 것이 검찰의 설명입니다.

조 장관의 딸은 2014년 부산대 의전원 입시에 동양대 표창장을 활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표창장을 부산대 의전원 입시에 사용한 혐의 그리고 부산대 입시를 방해한 혐의 등에 대해서도 추가로 확인 중입니다.

[앵커]

조 장관 가족이 투자한 사모펀드 운용사 전 대표 등의 구속 여부도 곧 결정이 납니다. 검찰이 적용한 혐의는 무엇인가요?

[기자]

조 장관 가족이 14억 원가량을 투자한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의 전 대표 이모 씨는 금융당국에 납입 금액을 허위로 신고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한 검찰수사 전 증거인멸을 지시한 혐의도 함께 받고 있습니다.

코링크로부터 투자를 받은 웰스씨앤티의 대표 최모 씨는 회삿돈 10억여 원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습니다.

검찰은 이들의 신병이 확보되면 사모펀드를 둘러싼 의혹과 관련해 조 장관 그리고 정 교수의 개입 여부 등을 확인할 예정입니다.

오늘 이들의 구속 여부는 이번 수사에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구속이 되면 수사는 탄력을 받을 것이고 구속이 되지 않는다면 청문회 전부터 이어온 수사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어제 조 장관의 5촌 조카 조범동 씨와 또 최 대표 간의 녹취록이 언론에 공개가 됐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정경심 교수가 오늘 입장을 내놨다면서요?

[기자]

어제 공개된 녹취록에는 국회 인사청문회 전 조 장관의 낙마를 막기 위해 조 대표와 최씨가 입을 맞춘 듯한 정황이 담겨 있었습니다.

이에 대해 정경심 교수는 오늘 소셜미디어를 통해 진위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녹취록이 언론에 유출되고 있다며 이는 피고인인 자신의 방어권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행위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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