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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중거리 순항미사일 시험발사…INF 탈퇴 16일만

입력 2019-08-20 07:24

중거리 미사일 아시아 배치 계획 속도
"11월엔 중거리 탄도미사일 시험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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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거리 미사일 아시아 배치 계획 속도
"11월엔 중거리 탄도미사일 시험 계획"


[앵커]

중거리 미사일 아시아 배치 계획을 공개적으로 밝혀온 미국이 순항 미사일을 시험 발사했습니다. 옛 소련과 맺었던 핵 전력 폐기 협정 INF를 탈퇴한 지 보름여 만입니다. 중거리 미사일 생산 제약에서 벗어나자마자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새로운 핵 군비 경쟁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임종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 국방부가 순항미사일을 시험 발사했다고 공개했습니다.

동영상도 함께 홈페이지에 올렸습니다.

발사 시각은 일요일인 지난 18일 오후 2시 반.

장소는 캘리포니아주 샌니콜러스 섬입니다.

이동식 지상 발사대를 떠난 미사일은 500km 넘게 날아가 목표를 정확히 맞췄다고 국방부는 밝혔습니다.

또 수집된 데이터는 중거리 미사일 개발에 쓰일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중, 단거리 미사일 생산 등을 금지한 핵전력 폐기 협정, INF 탈퇴 16일 만입니다.

[마크 에스퍼/미국 국방장관 (현지시간 지난 5일) : "우리는 동맹국들과 협의해서 미사일을 (아시아 지역에) 배치해 지역 내 분쟁을 억제하기를 원합니다.]

당국자들은 8월 중 시험발사를 예고해왔고, 11월에는 중거리 탄도미사일 시험이 계획돼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또 미 CBS 방송은 사거리 1,000km 저고도 순항미사일은 18개월 안에 배치 준비가 끝날 것이라는 국방부 일각의 예측을 전했습니다.

그동안 호주와 일본, 한국 등이 배치 후보지로 거론됐는데, 중국과 북한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미 언론들은 INF 조약이 있었다면 없었을 시험이라며, 새로운 핵군비 경쟁을 부를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우려도 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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