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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서울서도 여중생 폭행…때리다 부은 손 "불주먹" 자랑

입력 2017-09-07 21:02 수정 2017-09-08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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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10대들의 폭행 사건이 잇따르는 가운데, 이번엔 서울에서도 중학생 집단 폭행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피해 학생은 전치 3주의 상해를 입었고,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가해 학생들은 집단폭행을 한 뒤 피해 학생의 휴대전화로 자신들의 웃는 모습을 찍었습니다.

최하은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7월, 학교를 마친 중학교 1학년 이모양이 인근 중학교 2학년 전모양에게 받은 문자 메시지입니다.

'만원만 구해오라'는 요구에 구하기 힘들다는 답장을 보내자 곧바로 욕설을 합니다.

결국 이양은 친구에게 빌린 5천원을 건네 줬지만 전양을 비롯한 중학생 8명이 "건방지다"는 이유로 이양을 때리기 시작했습니다.

[은평경찰서 관계자 : 한 한 시간, 돌아가면서 뺨도 때리고 발로 차기도 하고… 한 명은 피해자 친구인데 강압에 의해서 때려…]

일부 가해 학생들은 신고를 하지 못하게 이양에게서 휴대전화를 뺏은 뒤 자신들의 웃는 모습을 촬영해 친구에게 보내기도 했습니다.

가해 학생 중 한명은 폭행 뒤 부어오른 자신의 손을 '불주먹'이라며 소셜미디어에 올렸습니다.

집단구타를 당한 이양은 뇌진탕과 타박상 등 전치 3주의 상해를 입었고, 정신과 치료도 받고 있습니다.

[이모 씨/피해학생 어머니 : 불안하고 우울하고, 또 자기 손목 물어뜯고… 자살을 하면 끝날 것 같다, 새로 태어나는 게 어떨까 그런 얘길 종종 해서…]

경찰은 전양 등 8명을 공동상해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이들 중 2명은 만 13세로 형사처벌을 받을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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